★ 구글, 미국 당국이 지난 8월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을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에 따른 폐해를 완화하기 위해 사업 일부를 매각하도록 워싱턴DC 연방법원 재판부에 제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다음 달 20일까지 더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며 구글 역시 12월 20일까지 자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미 법무부가 실제 구글 해체에 나설 경우 이는 독점법 위반 기업을 대상으로 해 약 20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당시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해체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구글이 항소 의사를 밝힌 만큼 최종 판단은 연방 대법원까지 가야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세븐&아이홀딩스,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업체 세븐&아이홀딩스에 금액을 올려 인수를 다시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CT는 이번에 인수 제안액을 이전 6조엔(약 54조원)에서 7조엔(약 63조원)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ACT는 세븐&아이홀딩스 발행 주식 전량을 8일 종가(2천230엔·약 2만원)보다 약 20% 높은 수준인 주당 약 2천700엔(약 2만4천원)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세븐&아이홀딩스가 주력 업종인 편의점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회사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 테무, 인도네시아가 자국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자국 진출을 막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CNA 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무가 현지 진출을 신청한 2022년부터 이런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부디 아리에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테무는 경제, 특히 인도네시아 중소·영세업체들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런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무는 지난해 8월과 9월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각각 진출하고 지난 7월에는 태국에서도 영업을 시작하는 등 최근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TSMC, 현지시간 9일 TSMC는 9월 매출이 전년비 39.6% 증가하며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수익화가 가시화되지 않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가오슝에 5개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2나노 공정의 1,2 공장에 이어서 이달부터 세번째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가오슝시에 네번째와 다섯번째 공장의 확충계획을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애플에 이어 AMD의 HPC 고속컴퓨팅 칩 주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테슬라, 로이터는 중국 승용차 협회 자료를 인용하며 테슬라의 9월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전년비 19.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월비 출하량보다는 1.9% 증가했습니다. 올해 첫 분기별 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테슬라의 3분기 전체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서부 시간 기준 10일 저녁 7시에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시제품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이벤트가 즉각적인 수익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며 테슬라가 FSD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증시 브리핑]

★ 미국증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이틀째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8,291.62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데다 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했으나 기술주 또한 상승하며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통상 고금리는 기술주에 좋지 않은 재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도 0.5% 가까이 하락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9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서는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당일 연설에 나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의 경우 자신도 지난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지지했고, 그것은 적정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 지출이나 경제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물가가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며 이후 인하 행보는 점진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증시

9일 중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중국 당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소식을 기다렸으나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 재정부가 오는 12일 재정정책 세부 사항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시장을 달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는 듯 했으나 장 막판 재차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0.92포인트(6.62%) 하락한 3,258.86에, 선전종합지수는 181.45포인트(8.65%) 하락한 1,917.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만 해도 국경절 연휴 이후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지수가 상승했으나, 이날은 아직까지 부양책 세부 내용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6.89%까지 급락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한때 8.78%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오후 들어 중국 재정부가 오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재정정책 강화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개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재정 정책의 역주기적 조정 강화'를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란 장관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재정정책 강화 방안을 자세히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 홍콩증시

9일에는 홍콩 항셍지수가 1.38% 하락한 20,637.24포인트로 마감하면서 함께 하락세를 그렸다. 중국 증권사 CITIC과 알리바바 헬스가 각각 8.2%와 7.08% 하락하며 항셍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 일본증시

9일 일본 증시는 미국 나스닥 지수 상승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40.42포인트(0.87%) 상승한 39,277.96에, 토픽스 지수는 8.09포인트(0.30%) 오른 2,707.24에 장을 마감했다.

★ 유럽 증시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2% 오른 7560.09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99% 붙은 1만9254.9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뛴 8243.74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8% 상승한 4982.5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