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9일 미국 증시 마감 시황 ]
★ 다우존스 +0.30% , S&P500 +0.97%, 나스닥 +1.45%으로 마감
변동성지수(VIX지수) -5.39%, 달러인덱스 -0.02%
★ 섹터별 기술 주 및 커뮤니케이션 주 상승, 에너지 주 하락.
기술 주 MSFT +1.26%, NVDA +4.05%
커뮤니케이션 주 META +1.39%, NFLX +2.83%
에너지 주 XOM -2.66%. COP -3.42%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혜성처럼 떠오른 2022년말 이후로 이 회사에 일찍부터 투자한 선구안이 칭송을 받으며 한 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에 밀려 시가총액 3위기업으로 내려왔다.
일부 분석가는 오픈AI가 연속으로 거액의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티모시 호란은 오픈AI의 엄청난 재정적 손실의 영향을 거론하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성과초과’에서 ‘시장성과’로 하향했다. 오펜하이머 분석가 티모시 호란은 "오픈 AI가 내는 손실의 약 절반이 오픈AI 지분을 49%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흘러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즈는 9월말 오픈AI가 주식 보상에 대한 지급을 고려하지 않고도 올해 약 50억달러(6조7,300억원) 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전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을 추월하며 뉴욕증시 시총 2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업계의 평가가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폭스콘의 용 리우 회장은 미국 경제 CNBC에 출연해 AI 활황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비디아 블랙웰에 기반한 폭스콘 서버에 대한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AI 칩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도 밝혔다.
월가에서는 투자기관 캔토 피츠제럴드가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고, 최선호 종목으로 지정했다.
★ 넷플릭스, 바클레이즈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AS:NFLX)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변경했다. 7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넷플릭스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에 더 많이 의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밀번호 공유 제한 등의 정책이 미래의 성장을 앞당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이 같은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성장은 둔화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에는 상응하는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목표가는 550달러로 유지됐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701.92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1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리오 틴토, 호주 최대 광산기업 리오 틴토(ADR)(NYS:RIO)가 미국 리튬 광산기업 아카디움(NYS:ALTM) 인수를 추진 중이다. 6일 CNBC에 따르면 리오 틴토가 아카디움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두 회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재무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리오 틴토는 모든 거래가 합의 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전했다.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카디움 리튬의 시장 가치는 현재 33억 1천만 달러다.
리오 틴토의 인수 추진 소식에 아카디움의 호주 상장 주식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2%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광산업체들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필수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 추진은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리오 틴토는 앨버말(Albemarle)과 SQM에 이어 최대 리튬 공급업체 중 하나가 된다.
★ 허니웰 인터내셔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우량주 30개 종목 중 하나인 허니웰 인터내셔널(NAS:HON)이 첨단소재 사업을 분사할 방침이다. 허니웰은 8일(현지시간) "항공우주·자동화·에너지 전환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첨단소재 부문을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분사가 내년 말 또는 2026년 초쯤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분할은 비과세형으로 추진돼 주주들은 세금 부과 없이 신생 법인의 주식을 받게 된다.
허니웰 최고경영자(CEO) 비말 카푸어는 "첨단 소재 및 특수 화학물질의 지속적인 시장 수요를 감안할 때 지금이 바로 해당 사업을 분사해 독립적으로 성장하게 할 적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민감성과 자본 집약도를 낮출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약 11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은 허니웰 첨단소재 사업부는 방탄복 소재부터 약품 포장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사측은 첨단소재 사업이 금년 회계연도에 37~39억 달러 매출을 창출하고 영업이익률은 25%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증시 브리핑]
★ 미국증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및 정보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13포인트(0.30%) 오른 42,080.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9포인트(0.97%) 상승한 5,751.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01포인트(1.45%) 뛴 18,182.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4.6% 폭락한 배럴당 73.5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간 13% 넘게 급등한 흐름에서 하루 만에 급전직하했다.
★ 중국증시
8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경절 연휴 동안 쌓인 호재를 소화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3.28포인트(4.59%) 상승한 3,489.78에, 선전종합지수는 171.29포인트(8.89%) 높아진 2,098.77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이달 들어 중국 증시의 첫 거래일이다. 지난 1일부터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그사이 미국 물가는 안정됐고, 고용은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누그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결국 이날 10% 폭등하며 시작했다. 선전종합지수의 개장 초 상승률은 13%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이후 점차 매수세의 힘이 빠져갔다. 예고했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의문을 시장참가자들이 품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정산제 주임(장관급)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이날 열었다. 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다만, 재정 투입 등 구체적인 계획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향후 추이를 지켜보자는 심리에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왔다. 주요 지수 상승률은 절반 정도로 낮아졌다.
복잡한 재료와 빠른 손바뀜으로 오전 상하이와 선전시장 거래대금은 총 2조4천800억위안(약 473조1천84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거래대금이 오전 중 2조위안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 페트로차이나(SHS:601857)는 3.55% 상승했다. 유가 상승의 수혜주로 지목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인수보험(SHS:601628)과 초상은행(SHS:600036), 중국평안보험그룹(SHS:601318)의 상승률이 7% 내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 홍콩증시
홍콩 증시는 급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172.99포인트(9.41%) 하락한 20,926.79에, 항셍H 지수는 847.18포인트(10.17%) 낮아진 7,483.67에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이 예고한 부양책에서 재정 투입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증시에 투자했던 포지션이 중국 증시로 대거 이동했다는 분석들도 제기됐다.
★ 일본증시
8일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과 중동 정세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95.20포인트(1.00%) 내린 38,937.54에, 토픽스 지수는 40.24포인트(1.47%) 하락한 2,699.15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본 증시도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약세로 장을 출발했고 장중 계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홍콩 증시가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항셍H 지수는 장중 11% 가까이 추락했다.
일본 현지 증권사들은 중동 긴장 고조로 전세계적으로 위험회피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만증시
8일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 부진의 여파로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일부 자금이 중국증시로 흐른 것 또한 가권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1.17포인트(0.4%) 내린 22,611.39에 장을 마쳤다. 대만 시장에서는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핑퐁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유럽 증시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이 유럽산 브랜디 수입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84포인트(0.55%) 떨어진 516.6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1%대로 확대되면서 2주 만에 최저치를 터치하는 장면도 있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0.20%) 내린 1만9066.47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13.01포인트(1.36%) 하락한 8190.6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0포인트(0.72%) 떨어진 7521.32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