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8일

돈이 되는 글로벌 경제 뉴스 TOP 5

1. 중국 국가발전위원장 '내년 예산 투자 위해 2천억 위안 국채 발행'

최근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확신했다.

8일 월스트리트견문 등 외신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정산제 주임(장관급)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이날 열었다.

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정산제 위원장은 중국 경제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대내외 복잡한 환경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경제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확신했다.

특히 그는 "'일대일로' 건설을 위해 중앙 예산 7천억위안이 모두 풀렸다"며 "내년에는 중앙 예산과 투자 프로젝트에 2천억위안을 투입하는 등 장기 특별 국채를 계속 발행해 투자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정부는 이달 말까지 특별채권 발행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하고 지출에도 속도를 내 경제 발전의 긍정적 기여도를 높이고 지방의 부채 대체 및 부채 위험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추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내수 확대와 소비를 우선하는 동시에 자본시장 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 중국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6~10% 안팎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6.49%, 10.04% 급등세로 출발했다.

2. 금가격 2거래일째 하락, 달러 강세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신 고용지표에 기준금리 빅컷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됐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2.60달러(0.10%)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65.2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3.7bp(1bp=0.01%) 오른 4.018%를 나타냈다.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두 달만의 일이다. 달러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0.04%) 하락한 102.4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가파르게 오른 후 숨 고르기하는 모양새이나 여전히 7주만의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은 금 값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끼게 된다.

3. 골드만 등 월가가 중국 증시 목표 상향하는 이유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초대형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한 목표가를 앞다퉈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이 할인된 중국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경계령도 발동됐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나타난 강력한 반등 랠리를 고려한 중국증시가 MSCI 중국 지수 기준으로15%에서 20%까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부양책이 발표됐던 지난달 23일 이후 CSI 300 지수는 이미 25.5% 상승했고, 항셍 지수는 약 26%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몇 년간 성장 우려와 장기적인 부동산 부채 위기로 장기 침체를 겪었다.

씨티그룹도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항셍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26,000으로 조정했다. 24%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2025년 말까지는 28,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의 상승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도 중국 증시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현재 중국에 대해 '약간의 비중확대'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블랙록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나올 수 있으며, 중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에 비해 큰 폭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블랙록은 "우리는 (태세를)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국의 구조적 과제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미즈호 증권의 비시누 바라탄은 "중국 증시의 급등은 적어도 따라잡기 여지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 상승을 믿는 골드만삭스도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구조적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단언하기에는 현시점에서 충분한 정보가 없다"면서 중국이 직면한 부동산 부문의 문제, 부채 수준, 낮은 국내 소비 등의 도전 과제를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중국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주장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중국 증시는 과매도되고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4. 미국 경기침체 확률 15%로 하향, 노동시장 살아났다.

7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예상보다 높은 9월 신규 고용지표를 근거로 향후 1년 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15%라고 예상했다. 8월 초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올렸던 골드만삭스는 8월 중순 20%로 낮췄고 이번에 또 한 번 5%포인트 하향했다.

지난 4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미국의 9월 실업률이 전달(4.2%)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 일자리는 25만4000개가 늘었다. 실업률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일자리 증가 건수 역시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4.2%를 유지하고, 일자리 증가 건수는 14만~15만 건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데이터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하치우스 경제학자는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급격히 증가했고 전월 데이터도 상향 수정됐으며 가계 고용도 견조하다”며 “노동 수요는 강하고 이민 둔화로 인해 공급은 감소해 실업률 상승 압력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의 추가 빅컷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내년 6월까지 기준 금리를 3.25~3.5%로 유지하기 위해 0.25%포인트씩 연속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의 패드 워치 툴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이전 71.5%에서 95.2%까지 상승했다. FOMC는 다음 달 6~7일에 열린다.

5. 중동 확전 우려에 오일 쇼크 경고, 스태그플레이션?

중동 지역 전쟁 확전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석유 공급 충격에 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이 본격화하면 휘발유 등 정제유뿐 아니라플라스틱, 화학물질, 비료 등 석유가 원재료인 제품의 가격이 치솟고, 이에 따라 투자, 고용,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며 유럽 등의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한 이후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 달여만이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이란 미사일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그 이후엔 무슨 일이 벌어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관련된 지역 전쟁이 발발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은 특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에너지 공급이 제한되며 한 차례 어려움을 겪었는데 중동 전쟁으로 석유 가격이 급등하면 또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게 뉴욕타임스의 관측이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선임 연구원 제이컵 기르케가드는 "유럽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강화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