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편의점 업계는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고객 유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GS25, 세븐일레븐, CU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은 프로야구, 프로축구뿐만 아니라 e스포츠, 올림픽 등 다양한 스포츠와의 협업을 통해 특화 매장을 열거나 굿즈를 선보이며 스포츠 팬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GS25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팬들을 겨냥한 특화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GS25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LG트윈스와 협업해 해당 팀을 테마로 한 특화 매장을 열었으며, 각각 대전과 잠실구장 인근에 위치한 매장은 스포츠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화이글스 특화 매장은 약 6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LG트윈스 특화 매장 역시 오픈 후 일주일 동안 약 1,500만 원의 굿즈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K리그와의 협업도 준비 중입니다. GS25는 울산현대 FC와 협력해 이달 중 울산현대 FC 특화 매장을 열 계획이며, 티셔츠나 응원도구 등 굿즈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GS25는 팬덤이 강한 스포츠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끌고, 매장 방문을 유도해 다른 제품의 연계 구매를 기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스포츠 포토카드를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9월 K리그 축구카드를 시작으로 농구, 배구, 야구 카드를 포함한 총 7종의 스포츠 카드를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600만 팩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올해 7월 K리그와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한 ‘FC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약 2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일부 굿즈는 예약 판매 3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스포츠 카드를 중심으로 한 IP(지적재산권) 파트너십을 통해 복합 콜라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CU는 e스포츠 분야에서 독자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e스포츠 전문기업 T1 Entertainment & Sports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T1 간편식은 750만 개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올해 4월 출시된 두 번째 상품도 90만 개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CU는 또한 파리 올림픽에 맞춰 국가대표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스포츠 팬들과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치킨 박스, 삼각김밥, 샐러드 등 총 6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50만 개가 넘게 팔렸습니다.
올해 편의점 업계는 스포츠 마케팅 외에도 독특한 시그니처 상품 및 협업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S25는 점보라면과 같은 시그니처 상품을 선보였고, CU는 연세크림빵 등 협업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3년 GS25의 시장 점유율은 31%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CU는 37%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세븐일레븐은 24%의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으며, 이는 전년 대비 3%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주요 편의점 3사는 스포츠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증가율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GS25와 CU는 스포츠 팬덤과 결합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 및 확대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역시 스포츠카드와 글로벌소싱 전략으로 매출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