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이드로젠파워 1호, 2호, 3호 조감도>
롯데SK에너루트는 전력거래소의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사업은 울산하이드로젠파워 3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 1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 2호 등 세 개로,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의 울산공장 내에 각각 2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한 기와 9㎿급 발전소 두 기를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이 발전소들을 2026년부터 20년간 운영하며, 롯데 화학 계열사와 SK가스 자회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롯데SK에너루트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하며,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 시민 8만 가구에 연간 약 29만㎿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낙찰받은 20㎿급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까지 포함하면, 1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각각 45%, 45%, 1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한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사업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의 수소 사업이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그린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SK가스가 저탄소 에너지인 LNG를 기반으로 수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여,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SK가스는 자회사 롯데SK에너루트에 297억 원을 추가로 출자할 계획이며, 이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SK가스는 이번 출자 자금이 발전 사업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SK가스는 울산 GPS와 LNG 터미널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울산 GPS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신사업의 성과는 향후 SK가스의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SK에너루트는 또한 2025년까지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부생수소 기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이 발전소는 연간 16만㎿h의 전력을 생산하며, 울산시민 약 4만 가구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공급하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발전하며, 발전된 전력은 한국전력에 20년간 고정가격으로 판매됩니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는 탄소 배출이 없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하여 청정수소 도입 시에도 추가적인 설비 변경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시는 이번 발전소 설립으로 세수 증가와 지역 내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시와 협력해 울산 지역 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롯데SK에너루트는 또한 울산시와 함께 부생수소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에 따라 총 1000억 원을 투자하여 2025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부지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며,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한편, SK E&S는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이 공장은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수소버스 약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전국에 약 40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중 약 20개소가 올해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에서의 수소 사업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내년부터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설비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및 공급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 기지를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며, 지역 내 수소 연구시설과 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들은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는 글로벌 산업계의 변화에 발맞춘 것으로,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는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