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미국 증시 마감 시황 ]​

다우존스 +0.81% , S&P500 +0.90%, 나스닥 +1.21%으로 마감

변동성지수(VIX지수) -6.25%, 달러인덱스 +0.48%



★ 섹터별 금융 주 및 임의 소비재 주 상승, 부동산 주 하락.

  • 금융 V +0.39%, JPM +2.92%

  • 임의 소비재 AMZN +2.50%, TSAL +3.91%

  • 부동산 AMT -2.45%, PSA -2.15%




    ★ 테슬라, 테슬라의 정보·데이터 관리를 총괄하던 최고위급 임원이 로보(무인)택시 공개 일정을 며칠 앞두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CIO)인 나게시 살디가 퇴사한다는 소식이 이번 주에 직원들에게 공지됐다.

    살디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던 임원으로, 2012년 테슬라에 입사해 2018년 CIO를 맡은 뒤 약 6년간 자리를 지켰다. CIO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모든 정보기술과 보안 전략을 책임진다. 살디는 테슬라가 텍사스와 뉴욕에 구축 중인 새 데이터센터 업무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메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이 동영상 생성 AI를 선보이며 챗GPT 개발사 오픈AI, 구글과 경쟁을 예고했다.

    메타는 4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 생성 AI 모델 '무비 젠'(Movie Gen)을 전격 공개했다.

    '무비 젠'은 텍스트 입력으로 최대 16초 길이의 새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AI 모델이다. 기존 동영상을 편집할 수도 있고 오디오를 생성할 수도 있으며, 사진을 사용해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맞춤형 동영상도 만들 수 있다. 메타는 하마가 물속에서 헤엄치고, 코알라가 서핑을 즐기고, 남극의 펭귄이 옷을 갈아입는 등 '무비 젠'을 이용한 만든 동영상도 공개했다. '무비 젠'은 일부 내부 직원과 일부 영화 제작자를 포함한 소수의 외부 파트너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메타는 내년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의 소셜미디어 앱에 탑재할 계획이다.

    ★ 스피릿항공, 미국 저비용 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이하 스피릿)이 재무구조 악화로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피릿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협의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법정 절차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협의의 초점을 전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파산보호 신청이 확정되더라도 신청이 당장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 리비안,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4일(현지시간) 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리비안은 이날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4만7천∼4만9천대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전망치였던 5만7천대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R1 모델과 상용 밴 제품의 부품 부족 탓에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며 "이런 공급 부족의 영향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돼 최근 몇 주 동안 더 심각해졌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처럼 리비안의 연간 생산량이 줄어들면 올해 4분기까지 매출총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려던 이 회사의 목표가 좌절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증시 브리핑]

    ★ 미국증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하게 올랐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월가를 긍정적으로 놀라게 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2,35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8,137.85에 장을 마쳤다. 9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다.

    노동부는 9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만7천명과 비교해 무려 10만7천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9월 실업률도 4.1%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고 전월과 비교해도 둔화했다.

    지난 8월과 7월의 고용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지난 8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14만2천명에서 15만9천명으로 1만7천명 상 향 조정됐다. 7월 수치는 8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5만5천명이나 늘어났다.

    강한 고용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시장에서는 11월 '빅 컷(50bp 금리인하)' 확률이 사라졌고 소폭이나마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생겼다.

    ★ 중국증시

    중국 증시는 건국기념일로 휴장했다. 중국 최대 명절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휴장한다.

    ★ 홍콩증시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623.36포인트(2.82%) 상승한 22,736.87에, 항셍H 지수는 242.34포인트(3.06%) 치솟은 8,156.50에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크게 오른 부동산 관련 주식은 그동안의 상승 폭을 되돌리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 일본증시

    일본 증시는 4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금리 인상 신중론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3.56포인트(0.22%) 상승한 38,635.62에, 토픽스 지수는 10.36포인트(0.39%) 오른 2,694.07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후퇴하면서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지난 2일 취임 직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리와 만나고서 기자들에게 "추가로 금리를 올릴 환경에 놓여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매파로 여겨지며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던 이시바 총리가 오히려 금리 인상 신중론을 설파하면서 일본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이날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한 점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 대만증시

    4일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대만증시는 중동 불안감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87.68포인트(0.39%) 내린 22,302.71에 마감했다.

    ★ 유럽 증시

    4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성장 지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44%) 상승한 518.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이 지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8% 하락했다. 중동에 전운이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5.52포인트(0.55%) 오른 1만9120.9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3.58포인트(0.85%) 상승한 7541.36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89포인트(0.02%) 하락한 8280.6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24.09(1.28%) 오른 3만3594.12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41.20(0.35%) 오른 1만1659.20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