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 약세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2월 2일부터 22일까지 원화가 달러대비 약 5.8% 절하가 되었습니다. 


다른 주요 통화보다 하락 폭이 가장 가파른 상황입니다.







금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왔습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으나 기자회견 당시 내용보다는 다소 매파적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금일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과 맥을 같이 하는 것과 같이 대부분 FOMC 의원들은 현시점에서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위험관리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의 차이점은 미국은 인상 속도를 늦춘다는 것이지 동결은 아닙니다. 


이 부분이 한국은행과의 차이이고, 미국이 빅스텝만 해도 한국의 외환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에서 3월 FOMC 결과를 지켜보고, 4월 금통위에서 결정을 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미국이 베이비스탭(0.25% 인상)을 하는 것은 최소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상황이고 따라서 베이비스탭만 해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다시 올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빅스탭(0.5%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국은행도 이에 따라 0.25%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한국은행은 미국과의 금리차를 1.5%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렇게 진행한다 해도 미국의 인상 이후 후행으로 올리는 부분인 것인데, 이는 충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5%만 해도 역대 최대 금리차인데다가 선행으로 올려도 부족할 판에 후행으로 따라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