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30일 미국 증시 마감 시황 ]
★ 다우존스 +0.04% , S&P500 +0.42%, 나스닥 +0.36%으로 마감
변동성지수(VIX지수) -1.36%, 달러인덱스 +0.39%
★ 섹터별 커뮤니케이션 및 부동산 주 상승, 원자재 주 하락.
커뮤니케이션 GOOG +1.15%, META +0.90%
부동산 AMT +0.97%, PSA +2.03%
원자재 FCX -2.77%, LIN -0.55%
★ 테슬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10월 10일로 예정된 테슬라(NAS:TSLA)의 로보(무인)택시 공개 이전에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가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9일(현지시간) 모틀리풀은 테슬라의 주가가 이달 들어 급등한 점을 소개하며 "로보택시 이벤트가 가까워지면서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등장해 변동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에 주식을 여러 번 사고파는 이들 플레이어에 동참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른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로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원래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지난 8월에 공개하려 했다가, 내달 10일로 관련 행사를 미뤘다.
이 행사로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진행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매체는 판단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 촉매제로서 역할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사이버트럭 출시와 같은 이벤트와 파급력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경기 침체 속에서 부진했던 중국의 명품 소비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루이비통 모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EUN:MC)의 지난주 주가 상승률은 18.84%를 기록했다. LVMH의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약 31%를 중국이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중국의 이번 부양책을 기점으로 이러한 모습이 달라지길 기대하는 투자자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노무라는 "베이징이 마침내 바주카포 부양책을 빠르게 연달아 내기로 결심한 듯하다"며 "중국 당국이 심각한 경제 상황을 인식하고 단편적인 접근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보는 점은 시장이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 소프트뱅크, 일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기술전문투자펀드인 비전펀드가 오픈AI의 최신 자금조달 라운드에 약 5억달러(6,6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인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한데 따르면, 오픈AI는 전환사채 형태로 현재 65억달러(8조5,500억원) 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로 평가되는 오픈AI의 대규모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AI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이 회사가 현재의 기업 구조를 뒤집고 투자자에 대한 수익 상한선을 철폐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 보잉,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NYS:BA)이 기계공 노동조합과의 대치를 이어가게 됐다.
30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7일에 재개된 보잉과 기계공 노조의 파업 중단 협상은 별다른 진전 없이 중단됐다. 양측은 추후 재협상 날짜를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보잉은 4년의 계약 기간 동안 기본급을 30% 인상하고 일부 퇴직 혜택을 개선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퇴직연금인 401(k) 계좌에서 확정 연금으로 전환하길 요구하고 있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조가 이러한 연금안을 고수한다면 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확정급여형 연금안은 고용 기업의 부담을 늘리기에 정부 기관 등에서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어서다. 파업 장기화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보잉 기계공 노조원 3만3000여명은 지난 1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글로벌 증시 브리핑]
★ 미국증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오른 42,33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1포인트(0.42%) 상승한 5,762.4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9.58포인트(0.38%) 오른 18,189.17에 장을 마쳤다.
고점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던 주요 주가지수는 파월 의장이 올해 남은 기간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내놓은 뒤 변동성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며 "점도표는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기준금리는 연내 25bp씩 두 번 인하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중국증시
중국 증시는 부동산 부양 정책에 폭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97포인트(8.06%) 오른 3,336.50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9.91포인트(10.93%) 상승한 1,927.48로,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8.78%, 선전 지수는 11.34% 급등했다.
월스트리트견문은 이날 두 시장의 거래액이 2조5천930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두 지수는 이달 18일 기록했던 직전 저점 대비 각각 약 25%, 33%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업계를 되살리기 위한 추가 지원책을 잇따라 꺼낸 영향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침체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상업은행들이 10월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를 넘는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올해 5월 창설된 3천억위안 규모의 보장성 주택(저소득층 등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 재대출 자금 지원 비율을 현재의 60%에서 100%로 끌어올리는 조치 등도 함께 발표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자 중국 증시의 대세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주식에 대한 수요가 너무 강해 주문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신규 거래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리·개발 업종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간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과했다며, 이번 당국의 지원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 달(49.1)보다 0.7포인트 오른 49.8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이어갔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 50.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0으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 국면을 보였지만, 하락세가 지속했다.
★ 홍콩증시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522.64포인트(2.53%) 급등한 21,154.94에, 항셍H 지수는 215.75포인트(2.96%) 치솟은 7,515.65에 장을 마쳤다.
★ 일본증시
일본 증시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 선출에 따른 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급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10.01포인트(4.80%) 하락한 37,919.55에, 토픽스 지수는 95.00포인트(3.47%) 내린 2,645.9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 계승자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이 자민당 총재, 즉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증시는 이를 뒤늦게 반영했다. 1.77% 약세로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곧바로 낙폭을 4%대로 늘렸고 이후에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오후장 후반 한때 5.10% 떨어졌다.
★ 대만증시
대만증시는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를 이어받아 TSMC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98.25포인트(2.62%) 내린 22,224.54에 장을 마쳤다.
★ 유럽 증시
유럽증시가 자동차주 약세에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5.19포인트(0.98%) 밀린 522.89에 장을 마감했다. LSEG데이터에 따르면 스톡스600지수는 9월 한 달간 0.33% 하락했다. 이날은 자동차 부문이 약 4%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석유·가스주만이 0.24% 오르면서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보다 148.70포인트(0.76%) 내린 1만9324.93에, 영국 런던증시 전 거래일 대비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83.81포인트(1.01%) 하락한 8236.9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4포인트(2.00%) 떨어진 7635.75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