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주식 정점? 서학개미 대거 차익 실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단위 기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1∼26일 3억5천203만달러(4천627억)어치 미국 주식을 순매도 결제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미국 주식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처음으로 매도 우위 포지션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애플은 3억2천384만달러어치를,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억7천453만달러, 1억7천415만달러를 순매도 결제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이후에는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달러로 미국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는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지수가 고점에 달한 상태에서 환 손실을 피하기 위해 미리 주식을 매도하게 되며, 9월 미국 주식 순매도는 이 같은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말 급격히 하락해 1,310원대로 내려앉으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 미국, 중국 철강 25% 고관세 부과하자 인도로 수입
미국이 중국산 철강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자 저가의 중국 철강제품이 대신 인도로 대거 수입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철강협회(ISA)는 미국 정부가 이달 들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전날 시행에 들어가자 이같이 밝혔다.
ISA에는 인도 굴지의 철강업체 JSW스틸과 타타스틸 등이 가입해 있다.
알록 사하이 ISA 사무총장은 로이터에 "미국 정부가 불공정 무역관행 개선을 위해 중국 제품에 취한 해당 조치에 따라 중국 철강제품이 인도로 향해 인도 철강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3. 프랑스의 굴욕, 스페인보다 높아진 국채금리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속에 프랑스의 국채 수익률이 스페인보다 높아지게 됐다. 스페인보다 신용등급이 더 높은 프랑스 국채를 투자자들이 더 위험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얘기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763%를 나타내 같은 만기의 스페인 국채 수익률을 2.25bp 웃돌았다. 종가 기준으로 두 나라의 10년물 수익률이 역전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유로존 국채시장에선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수익률이 낮은 게 당연한 일처럼 여겨져 왔다. 스페인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 붕괴와 은행위기를 겪었고, 한때는 10년물 수익률이 프랑스를 500bp 넘게 웃돌기도 했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 프랑스의 신용등급(AA-)은 스페인(A)보다 두 단계 높다. 유로존 경제 규모 순위는 프랑스가 2위, 스페인이 4위다.
4. 호주 재무장관, 중국 경기부양책 환영
호주 재무장관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관해 자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 도착한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 경제의 더딘 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호주 경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호주는 투자와 무역, 탈탄소화 분야에서 더욱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내년에도 무역과 투자, 산업의 탈탄소화, 비즈니스 참여 등과 같은 분야에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서로를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 호주산 로브스터 수입에 대한 무역 장벽을 신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최근 중국 측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5. 치열해진 AI 인프라 경쟁, 수조원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거대 기술 기업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조원대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은 최근 연달아 AI 부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3억달러(약 4조36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두 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체스터 카운티 신규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해 20억달러, 버클리 카운티 기존 데이터센터 한 곳을 확장하는 데에 13억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알파벳의 지난 2분기 설비투자액은 130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70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비슷한 투자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MS 역시 같은 날 브라질에 향후 3년간 147억헤알(약 3조5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MS 창사 이래 브라질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다. 상파울루주 다수의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약 500만명에게 AI 훈련을 제공한다.
아마존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11일 영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맞추기 위해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80억파운드(약 14조1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에는 2034년까지 101억헤알(약 2조 45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기로 했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