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미국 증시 마감 시황 ]
★ 다우존스 +0.33% , S&P500 -0.13%, 나스닥 -0.39%으로 마감
변동성지수(VIX지수) +10.34%, 달러인덱스 -0.10%
★ 섹터별 에너지 주 및 유틸리티 주 상승, 기술 주 하락.
에너지 XOM +2.68%. CVX +2.46%
유틸리티 NEE +1.29%, VST +3.12%
기술 MSFT -0.76%, NVDA -2.13%
★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 원인에 관심이 쏠렸다.그러나 단 하루 만인 이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으로 불리는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기반 제품들의 출시가 계속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다시 뒷걸음질쳤다. 테크 칼럼니스트 팀 컬팬은 블랙웰 기반의 GB200 서버가 원래 계획 보다 한 달 늦은 12월에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텐센트, 모건스탠리가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HKS:0700)를 안전 자산으로 지목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5일 보고서에서 중국 인터넷 주식 중 텐센트가 가장 우수한 위험 대비 보상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450홍콩달러에서 480홍콩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 주가 430홍콩달러 대비 약 1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는 텐센트가 게임, 온라인 광고, 메신저 앱 위챗(Wechat)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게임 부문의 구조적 성장과 각 부문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그리고 높은 수익 가시성으로 텐센트는 중국 인터넷 주식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 코스트코, 미국 대표 소매기업인 코스트코 홀세일(NAS:COST)의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투자자들은 매도세로 반응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회계연도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 증가한 782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장 매출은 5.4% 확대했다. 순이익은 23억 5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29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부문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시장은 분기 매출 799억달러에 매장 매출 증가율 5.7%를 기대했다. 미국 경기의 침체 우려 속에서 코스트코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 알파벳,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3억달러(약 4조36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두 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체스터 카운티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20억달러, 버클리 카운티 기존 데이터센터 한 곳을 확장하는 데 13억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알파벳의 설비 투자액은 130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70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비슷한 투자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마이크로소프트, MS는 26일 브라질에 향후 3년간 147억헤알(약 3조5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MS 창사 이래 브라질에 대한 최대 규모 투자다. 상파울루주 내 여러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약 500만 명에게 AI 훈련을 제공한다.
MS는 지난 17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과 함께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 펀드를 출범시켜 데이터센터, 전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AI 인프라 시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일 미국 원전 기업 컨스텔레이션에너지와 직접구매계약(PPA)을 맺고, 가동을 중단한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운영해 2028년부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떠오른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최근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정보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자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슈퍼마이크로 전직 직원은 완료되지 않은 판매를 매출에 포함하는 등의 방식으로 2020~2022회계연도 매출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미국 제재에도 제품을 러시아로 배송한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조사 개시 소식이 알려진 이날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보다 12.17% 급락했다.
★ 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주 5일 사무실 출근 방침을 발표하자 회사 근로자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익명의 직장 리뷰 사이트 블라인드가 최근 아마존 직원 25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마존 직원 가운데 73%는 “회사 측의 사무실 복귀 공지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80%는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동료를 안다”고 말했다. 주 5일 출근에 불만을 나타낸 직원은 응답자의 91%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마존 직원은 회사의 주 5일 출근 방침이 사기를 떨어뜨렸으며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서 자녀를 돌보던 직원에게는 근무 환경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미즈노, 올들어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일본 종목이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 주가는 올초부터 이달 27일까지 141.22% 뛰었다. 미즈노는 수십 가지 스포츠 장비와 운동복, 운동화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실적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 종목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미즈노는 지난 27일 1주당 60엔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지난 3월에는 1주당 85엔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이 종목은 20년 이상 일관되게 연간 두 번(3월과 9월) 배당을 해왔는데, 올해 배당금(총 145엔)이 다른 해 배당금보다 3배 정도 많다.
[글로벌 증시 브리핑]
★ 미국증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고점 부담이 더 큰 듯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만2313.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0.13%) 내린 5738.1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0.70포인트(0.39%) 밀린 1만8119.5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중 상승폭을 4만2628.32까지 늘리며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달치인 2.5% 상승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달 대비로도 0.1% 올라 전달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밑돌았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달 대비 0.1% 상승해 전달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 중국증시
이날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하에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6.58포인트(2.88%) 상승한 3,087.53에, 선전종합지수는 99.20포인트(6.05%) 급등한 1,737.56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 지수는 장중 7% 이상 급등했다.
중국이 적극적인 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증시가 급등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인하하고 정책금리인 7일물 및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각각 20bp씩 내렸다.
경기 부양책이 예고대로 착착 진행되자 증시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장중 1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주식 거래에 비정상적인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주식에 대한 수요가 몰리자 거래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음료, 캐피탈 시장, 반도체, 항공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양책으로 순이자마진 축소가 우려된 은행업종은 하락했다.
★ 홍콩증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707.72포인트(3.55%) 급등한 20,632.30에, 항셍H 지수는 213.20포인트(3.01%) 치솟은 7,299.90에 장을 마쳤다.
항셍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약 1년 2개월 만에 2만선을 넘어섰다.
★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03.93포인트(2.32%) 급등한 39,829.56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9.82포인트(0.73%) 오른 2,740.94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1% 가까이 오르며 장을 출발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 주식이 대폭 상승한 데 힘입어 도쿄일렉트론과 레이져테크 등 반도체 장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 대만증시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0.03포인트(0.13%) 내린 22,828.78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반납하다 12시 56분께 반락했다. 이후 혼조세를 보이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유럽 증시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9% 오른 5067.4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22% 오른 1만9473.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43% 오른 8320.7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7791.79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