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024 삼성 오토모티브-컴포넌트 테크데이'>
삼성전기는 2024년 9월 26일 중국 텐진에서 '2024 삼성 오토모티브-컴포넌트 테크데이(SAT)'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행사는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고객사를 초청해 기술 세미나와 생산 현장 공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술 현황과 시황을 공유하는 자리로, 30여 개사에 달하는 해외 주요 자동차 및 전장 기업에서 1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 산업, 전장 분야에 걸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트렌드와 시장 상황을 소개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텐진법인 공장 라인을 공개하여 고객들에게 고용량·고온·고압의 MLCC 제조 과정을 직접 선보였습니다. 삼성전기는 이를 통해 전장 부문에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의 고용량·고신뢰성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인공지능(AI) 및 전장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한편,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를 비롯한 다양한 부품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2023년 주주총회에서 장덕현 사장은 전장 부품이 회사의 주요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 원 달성 및 2024년에는 2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기는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될 수 있는 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여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화재 위험이 적고 안정성이 높으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여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갤럭시 링, 워치, 버즈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입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충전 시 부피 변화가 작아 초소형화에도 용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초소형화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 기술이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과정에 적용되어 초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함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출력이 요구되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주로 사용되며, 이들 국내 배터리 3사는 2020년대 후반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기는 아이폰16 시리즈에 고성능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FC-BGA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이폰16의 판매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기는 퀄컴의 '올해의 공급업체 부품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서버, 네트워크,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FC-BGA 제품의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FC-BGA 기술은 일본과 대만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뒤늦게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 가공 및 미세 회로 구현에 있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AMD와의 협력을 통해 서버용 FC-BGA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2026년까지 이 제품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부산과 베트남에 신공장을 설립하고 AI 딥러닝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기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AI 및 고성능 서버, 전장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