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율주행 택시>
내일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됩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복잡한 도로 중 하나로 꼽히는 강남에서 운행되며, 이로써 첨단 교통 기술이 실증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26일부터 강남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택시 무료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밤 11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운행되며, 이용자는 카카오T 앱을 통해 일반 택시처럼 택시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운행 구역은 강남구의 역삼, 대치, 도곡, 삼성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 지역으로, 자율주행 택시 3대가 테헤란로, 봉은사로, 도곡로, 남부순환로 등 주요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해당 지역의 면적은 11.7㎢에 이릅니다.
이 서비스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운행 구역을 넓히고, 차량 대수도 수요에 맞춰 늘려갈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상암, 청계천, 여의도, 청와대 인근에서 자율운행 자동차를 시범 운행해 왔으며, 이번 심야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확대하게 됩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현대차의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투자해 왔으며, 자회사 모셔널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율주행 택시 운행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실질적으로 빛을 발하는 첫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에 차량 플랫폼을 공급하는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관련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의 웨이모(구글 산하)와 테슬라, 중국의 바이두 등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유럽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이처럼 자율주행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각국의 규제와 법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술의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서울과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통해 데이터 축적과 기술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개선도 진행 중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도로, 교통 신호, 장애물 인식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이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 교통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한 상용화 서비스 영역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