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P모건 다이먼, 미국 침체보다 지정학이 더 큰 불안 요소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지정학적 불안이라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거듭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다이먼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우려하는 것은 모두 지정학적인 것들"이라며 "그것은 경제 상태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은 계속 악화하고 있고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내가 가장 우려하는 요소"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먼은 앞서 약 1년 전 인터뷰에서도 지정학적 위기가 가장 큰 우려 요소며 그것은 미국의 경기침체나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리스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이먼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2. 경기부양 칼 빼든 중국, 190조원 푼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 시장에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 총재는 이날 “여러 정책을 동시에 도입하고 통화 정책의 조정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정책 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 예금 금리 등이 0.2~0.25%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신규 주택대출 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과정을 통해 평균 주택대출 금리가 약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개인의 부동산 거래를 늘리기 위해 2주택의 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도 현행 25%에서 15%로 낮출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1주택과 2주택 대출의 계약금 비율이 동일해져 다주택 보유의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식 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기업의 자사주 매수를 위한 대출을 허용하고,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한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통화 정책 완화의 계기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줬지만 사실 중국 정부는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사회 안정성의 잣대인 청년 실업률은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는 부동산 시장 둔화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5% 안팎인 목표치를 크게 밑돌아 올해 약 4%, 내년에는 1~2%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단순한 ‘돈 풀기’만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채 조정과 산업 구조조정 등 본질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통화 정책 완화에 따른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3. 날개 단 인도 증시 랠리 내년까지 계속될 것
인도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시 랠리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6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인도가 안정된 정치를 바탕으로 제조업 부흥 드라이브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인도 증시 랠리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대 초반으로, 최근 중국 성장률의 3배가 넘는다. 실질 GDP 증가율도 지난 2분기에 전년 대비 6.7%를 기록했다. 니프티50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2016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제조업 공급망 탈중국화의 반사이익으로 애플,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몰리며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인도 자산관리사 엠케이글로벌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로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도 증시의 하락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4. 글로벌 대형은행 14곳, 원전 확대 지지 '게임체인저'
주요 글로벌 은행 14곳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세 배 늘리는 목표에 지지를 표명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후 주간 행사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NP파리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은행 14곳은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발표된 합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한국 미국 등 22개국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세 배로 확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약 400GW(기가와트)에서 1200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시 이들 국가는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은행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대형은행의 대규모 지지 선언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자금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은행은 대출을 제공하거나 채권 판매를 주선할 수 있어 비용이 많이 드는 원전 건설에 필수적이다.
5. 비트코인, 완화된 금융 여건에 급등 할 수도...
금융 여건이 계속 완화됨에 따라 비트코인 등 투기적 자산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24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매주 발표하는 미국 금융상황지수(NFCI)는 지난 13일로 끝나는 주에 마이너스(-) 0.56을 나타내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FCI는 음의 값이 평균보다 느슨한 금융 상황을 나타내도록 구성돼 있어 현재 유동성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다.
시카고 연은의 NFCI는 금융 시장의 건전성을 평가해 유동성, 신용 가용성, 시장 위험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다. 또한 NFCI는 자금시장이나 부채 및 주식시장, 전통적 은행 시스템뿐 아니라 그림자 금융까지 미국 금융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 여건과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이는 가상자산이 리스크가 높은 환경에서 호황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1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연고점인 6만 9천 달러에 도달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개월 동안 금융 여건이 완화되면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 3천달러 선에서 등락하며 추가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