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일 미국 증시 마감 시황 ]​

다우존스 +0.20% , S&P500 +0.25%, 나스닥 +0.57%으로 마감

변동성지수(VIX지수) +0.14%, 달러인덱스 -3.15%





섹터별 원자재 주 및 임의 소비재 주 상승, 금융 주 하락.

  • 원자재 주 DD +3.57%, LYB +2.67%

  • 임의 소비재 주 AMZN +0.04%, TSAL +1.71%

  • 금융 주 V -5.49%, MA -1.96%




★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약 한 달 만에 120달러선을 탈환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97% 상승한 120.87달러(16만7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 개의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새로운 칩에서만 약 100억 달러(13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자사 주 600만 주를 매각, 7억 달러 이상을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은 지난 3월 내부자 거래 사전 신고를 의무화한 SEC '10b5-1' 규정에 따라 매각 계획안을 내고 이에 대한 실행을 완료했다.

이 계획은 내년 3월까지 유효하나, 젠슨 황은 계획 만료일 6개월 전에 매각 예정 물량 600만 주를 모두 처분했다.

★ US 스틸,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제철(TSE:5401)에 대한 매각을 옹호하면서 거래가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릿 CEO는 24일(현지시간) CNBC '머니 무버' 인터뷰에서 "이 거래가 그 자체의 타당성으로 성사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며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며 일자리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US스틸 CEO가 나서 거래 성사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셈이다.

NBC뉴스에 따르면 이 달 초 두 명의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149억 달러 규모의 매각을 공식적으로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버릿 CEO는 "일본제철은 북미에서 50년 동안 사업을 해왔다"며 회사가 "일본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를 통해 일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US스틸의 공장에 2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제철의 약속을 내세우기도 했다.

★ 폭스바겐,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XTR:VOW)이 중국에서 대규모 비용 절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카이 글로벌 등 중국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폭스바겐 차이나는 우선 행정 경비를 비롯해 출장비, 교육비, 프로젝트 관련 비용 등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폭스바겐 산하 모든 브랜드의 효율성을 오는 2026년까지 20% 높이는 계획의 일환이다. 폭스바겐 차이나에서는 조직 구조조정과 디지털 업무처리 방식 개선, 현지 브랜드와 시너지 강화, 프로젝트 현지화 등이 골자다.

폭스바겐은 이로써 2년 후에 100억유로의 수익 증대를 기대한다. 올해는 비용 절감의 효과가 최대 4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 트럼프 미디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NAS:DJT)의 주가는 트럼프가 자신의 지분을 희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미디어가 공식적으로는 미디어 주식으로 브랜딩됐지만, 실제 주식의 가치는 트럼프의 정치적 운명과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말한다.

★ 디즈니, 올해 2분기부터 부진했던 뉴욕증시의 월트디즈니(NYS:DIS) 주가가 가을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디즈니의 주가가 이번 가을에 반등할 수 있는 세 가지 이유를 지목했다. 디즈니의 주가는 지난 3월 28일에 123달러를 돌파했다가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겪었다. 지난 8월 8일에 83달러선으로 밀렸다가, 간밤에는 92.97달러에 마감했다.

매체는 디즈니의 영화가 흥행 순위에서 높은 자리를 되찾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즈니는 지난 2019년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미국에서 연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는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개봉을 앞둔 또 다른 라이온킹 실사 시리즈 '무파사: 라이온 킹'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적었다.

★ 비자, 미국 신용카드사 비자는 미국 법무부가 직불카드 시장 독점 혐의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5% 넘게 급락했다.

비자의 직불카드 네트워크가 ‘거의 모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에서 독점적 역할을 해왔다고 판단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인 비자를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비자가 경쟁사들을 ‘배척하기 위한’ 계약을 협력사들에게 강요해 경쟁의 싹을 잘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비자가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배자 역할을 했다고 법무부는 주장했다.

★ 닛산자동차, 일본의 대표적인 완성차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닛산자동차(TSE:7201)가 2020년대 후반에 출시할 목표로 자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3일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닛산은 제휴회사인 미쓰비시자동차(TSE:7211)가 일본 시장에서 해당 유형의 차량을 제공하지 않는 혼다자동차(TSE:7267)에 대해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브리핑]

★ 미국증시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고용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당초 예정했던 지분 매각 계획을 앞당겨 마친 것으로 알려져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현지시간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6포인트, 0.25% 오른 5,732.93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3.57포인트 0.2% 뛴 4만 2,208.22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나스닥 역시 100.25포인트, 0.56% 올라 1만 8,074.5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래 최대 하락폭을 그렸다는 소식에 투심이 위축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향 조정된 8월 수치 105.6과 비교해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수치이자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낙차다. 시장 예상치 103.9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다.

★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4.21포인트(4.15%) 오른 2,863.13에, 선전종합지수는 59.15포인트(3.95%) 상승한 1,555.9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금융 당국 수장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에 나서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이는 흔치 않은 경우다. 중국 당국이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부양책을 내놓고 정책 금리를 낮췄지만, 아직 경제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분석된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 시장에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비율인 지준율을 인하하면 곧바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다. 연속적인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 제공하는 유동성 규모를 계속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인민은행이 연내 지준율을 0.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2021년 이후 첫 사례가 된다.

판 총재는 이날 “여러 정책을 동시에 도입하고 통화 정책의 조정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정책 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 예금 금리 등이 0.2~0.25%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신규 주택대출 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과정을 통해 평균 주택대출 금리가 약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개인의 부동산 거래를 늘리기 위해 2주택의 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도 현행 25%에서 15%로 낮출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1주택과 2주택 대출의 계약금 비율이 동일해져 다주택 보유의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식 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기업의 자사주 매수를 위한 대출을 허용하고,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한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CNBC는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완화 사이클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 홍콩증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753.45포인트(4.13%) 오른 19,000.56에, 항셍H 지수는 325.39포인트(5.09%) 급등한 6,714.47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 지수가 마감 기준으로 19,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말 이후 처음이다.

★ 일본증시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68포인트(0.57%) 상승한 37,940.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 리스크가 작아져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재강조했다. 8월 이후 엔화 가치 하락이 되돌려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물가 전이 현상이 약해진 점을 거론했다. 금리 인상을 서둘려야 할 필요가 희미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일본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자세에 달러-엔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엔화 약세)했고 이는 증시에 호재가 됐다. 다만 오는 27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는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주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 대만증시

대만증시는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6.25포인트(0.66%) 오른 22,431.78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넓히며 11시 10분께 오늘 장 기준 저점을 찍었다. 이후 오후 들어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 1시 40분 넘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 유럽 증시

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 대비 149.84포인트(0.80%) 상승한 1만8996.63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95.93포인트(1.28%) 오른 7604.01에 장을 마쳤다.

범 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3.38포인트 (0.65%) 오른 519.70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05포인트(0.28%) 상승한 8282.76에 거래를 마감했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FINVIZ, 야후파이낸스, 연합뉴스,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의 정보를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