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급성장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독일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BMW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4.2% 감소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6.5%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자동차 전문가들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던(전기차 전문 컨설팅 업체 던인사이트 CEO)은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누렸던 영광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며, 중국 브랜드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스화(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는 "국내 소비가 전체적으로 부진하다"며, 큰 금액의 소비재에 속하는 자동차는 소비 심리가 더 약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 전반기 중국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

2024년 전반기 기준으로 중국 현지 브랜드들은 승용차 시장에서 약 5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BYD는 2024년 상반기 동안 1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며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리자동차와 장안자동차도 각각 80만 대와 12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전반기 전체 자동차 회사 점유율

2024년 전반기 기준으로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BYD: 31%
  • 지리자동차: 15%
  • 장안자동차: 10%
  • 폭스바겐: 9%
  • 도요타: 8%
  • 메르세데스-벤츠: 6%
  • BMW: 5%
  • 기타: 16%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의 대응 전략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가격 인상: BMW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모든 차종의 판매 가격을 3만~5만 위안(약 570만~950만 원) 인상했습니다. 이는 가격 경쟁에서 철수하고,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현지화 전략: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중국 현지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BMW는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BMW Brilliance Automotive Ltd.를 통해 베이징에 새로운 합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 기술 혁신: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에 있는 혁신 허브 확장에 25억 유로(약 26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 현지 브랜드와의 협력: 폭스바겐은 중국 SAIC 그룹과의 합작 회사인 SAIC 폭스바겐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큰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에 약 20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중국 시장 판매량의 14%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