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가가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바로 "원자재값 인상" 입니다. 


올해 1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은 3.3㎡ 당 평균 1571만원으로 오히려 전월 1546만원보다 1.6%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작년 12월은 올해 1월보다 훨씬 큰 전월 대비 7.2%의 증가를 보였었는데 추가로 더 올라간 상황입니다.




[출처 : KOSIS 국가통계포털 - 12월 통계]




서울은 이보다 훨씬 높은 3065만원으로 이는 전달보다 2.85% 상승한 수치입니다.


즉, 서울의 85㎡ 를 분양받는다고 하면 평균 약 8억원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만 8000가구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고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결과는 뻔합니다. 


미분양 주택수가 급속히 더 늘어날 것이고, 건설사 부도가 가속화 되고, 주택경기 악화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되어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건설사는 수익률은 최대한 낮게 잡더라도 분양가를 낮추어 자금 순환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모두가 살 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에는 미분양이 나버리면 분양가를 높게 잡아 수익률을 높여 놨더라도 결국 손해가 나기 때문입니다.




[가격 인하가 잘 안되는 이유]


건설업계는 할인분양을 할 경우 집이 팔리지 않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더욱 기피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쉽게 가격을 인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조합원들이 있는 재개발, 재건축 등은 가격을 낮추게 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증가하므로 쉽게 조율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준공 전에만 미분양을 해소하게 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건설사들의 판단이 있습니다. 



과거 주택 시장 침체기에도 할인분양이 있어오긴 했으나 처음부터 분양가를 낮추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를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의 바닥 시점은 건설사들의 할인분양이 속출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메이저 건설사들의 할인분양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 되면 그 시점이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