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키 인플레이션' 시대 도래


스티키(sticky) 는 말 그대로 끈적끈적한 이라는 뜻의 단어인데 인플레이션에 붙여 사용하며 한번 오른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것을 표현합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화와 서비스(대중교통비, 통신, 의료 서비스, 아동복, 가구 등)에 가중치를 붙여 발표하는 스티키 CPI 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스티키 CPI는 2021년에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위험을 예고했던 지표입니다.



올해 1월 스티키 CPI는 약 6.6%를 기록해 1982년의 최고치와 유사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스티키 CPI의 상승세는 기존 연준에서 바라보고 있는 CPI (전년대비 2월 6.4%) 보다 더 높으며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2021년 2월 이후 한번 꺽이지도 않고 계속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CPI는 작년 7월 9.1%를 찍고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 가격변동성이 낮고, 소비자들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물가 상승율이 6%가 넘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고, 이러한 상품들이 쉽게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특성상 장기간 6% 대에서 지속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더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물가가 쉽게 잡힐 것으로 본, 그리고 지금도 대체적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연준과 시장은 다시 한번 위 지표를 통해 장기화 될 수 있는 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