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이 경쟁사인 인텔에 최근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의 인수 제안은 인텔이 실적 부진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때 PC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인텔은 경쟁력이 뒤처지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인텔이 퀄컴의 인수 제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대규모 딜이 실제로 성사되기까지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 장애물이 큰 상황이다.
인수 제안 사실을 전한 소식통들도 이번 거래가 확실한 것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WSJ은 전했다.
퀄컴이 부족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 자산을 매각하거나 인텔의 사업 영역의 부분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 오픈 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대규모 투자 유치(펀딩)에 나선 가운데 최소 투자 금액을 2억5천만 달러(3천336억원)로 정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픈AI가 이번 투자 유치에서 65억 달러(8조6천84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금을 조달함에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펀딩에는 2019년부터 130억 달러를 투자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애플,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글로벌 벤처 캐피털, 아랍에미리트의 MGX 등도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이달 초 엔비디아가 약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억 달러 규모는 오픈AI가 제시한 최소 투자액 2억5천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이 기준대로라면 엔비디아는 투자자에서 탈락하게 된다.
엔비디아가 투자 금액을 상향했는지, 투자자 명단에서 빠졌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디인포메이션은 MS와 애플, 엔비디아의 투자 규모가 총 합해 20억∼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 애플,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20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본격 출시됐다.
애플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국가 및 지역 매장에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다.
지난 9일 아이폰16을 처음 공개한 지 11일 만이다. 함께 발표됐던 애플워치 시리즈 10과 에어팟4도 선보였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이 담긴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쿡 CEO는 아이폰16 수요가 작년보다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며 "이제 시작이니깐 두고 보자"고 말했다.
아이폰16 사전 주문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첫 주말 사전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13% 떨어진다는 관측이 앞서 나온 바 있다.
★ 벤츠, 중국 당국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벤츠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52만여대에 대해 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매체 재련사(財聯社)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공지했다.
리콜 대상은 2011년 8월30일∼2019년 4월3일 수입된 A, B, CLA 및 GLA클래스 24만1천861대와 2014년 3월13일∼2019년 10월12일 국내에서 생산된 GLA클래스 28만1천233대다. 리콜은 11월 27일부터다.
독일을 대표하는 고급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20일 중국 시장에서 대량 리콜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하며 장중 주가가 7% 넘게 빠졌다. 2년 만에 최저치다.
★ 모더나, 미국 백신 개발사 모더나 주가가 비용 절감 소식과 함께 출렁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일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을 중단하거나 종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19일(현지시간) 모더나는 2.63% 내린 6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하루 만에 12% 넘게 하락하더니 1주일 새 14.4% 급락했다.
모더나는 2027년까지 11억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모더나는 일부 파이프라인 개발을 중단하거나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나이키, 나이키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부진한 실적에 CEO 교체라는 초강수를 꺼낸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나이키는 2020년 1월부터 지난 5년간 나이키를 이끌어왔던 존 도나호 CEO가 다음 달 13일부로 사임하고, 14일부터 엘리엇 힐이 CEO직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힐 신임 CEO는 1980년대에 인턴으로 나이키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20년 은퇴하기 전까지 나이키에서 32년간 근무했다.
은퇴 직전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모든 마케팅 운영을 담당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고 전해진다.
마크 파커 나이키 이사회 의장은 “엘리엇을 다시 나이키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전문성, 리더십 스타일, 업계 및 파트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고려하면 그가 나이키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 적합한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외 증시]
★ 중국증시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소식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50bp 인하)' 훈풍으로 상승세를 탄 것과 비교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9포인트(0.03%) 오른 2,736.81에, 선전종합지수는 2.34포인트(0.16%) 내린 1,494.66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하루 종일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상하이 지수는 장 막판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선전지수는 약보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중국은 연준의 빅 컷에도 시장 예상을 깨고 LPR을 동결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를 3.8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35%로 각각 유지했다.
★ 홍콩증시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41포인트(1.36%) 오른 18,258.57로, 항셍 H지수는 75.99포인트(1.21%) 상승한 6,38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 일본증시
도쿄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20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68.58포인트(1.53%) 상승한 37,723.91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5.48포인트(0.97%) 오른 2,642.35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잇따라 오르자 일본 증시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행이 이날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 대만증시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어받아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6.73포인트(0.53%) 오른 22,159.42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TSMC는 21위안 상승한 981위안으로 개장했다. 이후에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TSMC는 오늘 장에서 1.35% 상승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과 미디어텍이 각각 0.28%, 0.45% 올랐다. 오늘 장 델타전자와 UMC를 제외하고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뛰었다.
★ 유럽 증시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다.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3개국 증시 등이 모두 1.0% 이상의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 영향력이 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개별 악재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1.42%) 하락한 514.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힘입어 얻었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2.37포인트(1.49%) 내린 1만8720.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5.15포인트(1.51%) 떨어진 7500.26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98.73포인트(1.19%) 내린 8229.99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82.61(0.83%) 떨어진 3만3762.25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24.80(0.21%) 하락한 1만1753.30으로 장을 마쳤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파이낸스, 연합뉴스, 하나은행 환율정보, 핀비즈,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의 기사 및 정보를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