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전국민이 참여하는 로또청약이 뜨곤한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나 동탄역 롯데캐슬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에 예미지 시그너스나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해당 지역 거주자 무주택자의 조건이 붙는다.

가끔씩 이렇게 뜨는 대박단지에 내가 해당되거나 해당이 안 되는 경우의 차이점이 알고 싶을 것이다. 오늘은 로또청약 무순위청약 줍줍 사후접수 임의공급 계약취소분 차이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무순위청약

무순위청약은 정식 입주자 모집공고인 특별공급, 1순위 청약, 2순위 청약을 모두 끝내고 미분양된 잔여세대에 대해 다시 청약접수를 받는 매물이다. 정식 모집공고와 달리 국내거주 성년자 또는 미성년자라면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별도의 순위 없이 100%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단, 특별공급 무순위청약이라면 계약취소의 각 특별공급 유형별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예를들어, 신혼부부 특공이라면 혼인기간 7년 이내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소득 140% 또는 자산 3.31억 이하여야 한다.

무순위 청약의 종류는 ⓐ 사후접수 무순위청약, ⓑ 계약취소주택 재공급, ⓒ 임의공급이 있다.

"계약취소분 줍줍"


계약취소분 줍줍은 말 그대로 당첨되었던 아파트를 뺏기는 것이다. 당첨자가 전매제한을 어겼거나 주택청약통장을 양도하는 등의 아파트 분양시장을 혼란시킬 만한 행동을 했을 경우 발각되면 계약취소가 된다. 예를들면, 불법전매, 위장전입, 위장이혼, 통장매매 등이 해당된다.

공급질서를 어긴 공급 질서 교란자(분양권 계약 후 불법 전매 등의 위법 행위를 한 자)로부터 회수한 주택을 무순위로 재공급하는 매물이다. 이는 시행사와의 계약위반으로 계약 취소된 주택이라 보면 된다. 최근 나온 것이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가 계약취소분이다. 조건으로는 보통 해당 지역 거주자, 무주택세대이며 동일주택 기당첨자도 청약가능하다.

24년 최고 핫했던 아파트인 동탄역 롯데캐슬도 계약취소분인데, 최초 분양받은 사람이 해당 집을 팔았는데 알고보니 매도자가 부적격자였다. 그래서 매수자와 매도자, LH 모두가 얽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7년간 소송으로 싸움을 하다가 결국 부적격으로 취소되었다.

"무순위 사후접수 줍줍"

무순위 사후접수란 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시 경쟁이 발생하여 당첨자 및 예비 입주자를 선정했으나 자격미달, 계약포기 등으로 잔여세대가 발생한 경우이다. 공급 세대수보다 청약자 수가 많은 경우로 주택 타입이나 평형별로 경쟁 발생여부를 판단하고 보통 사후접수는 전국민이 지원가능하다.

계약포기는 자금조달이나 청약 부적격자 때문에 발생한다. 대부분 자금조달 때문에 계약포기가 나오는데 가끔 청약 부적격자가 나오긴 한다.

이 경우 청약홈과 같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입주자를 추첨으로 선정한다. 올 초에 발생했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3세대는 무순위 사후접수로 전국민이 지원했던 사례이다.

"미분양 임의공급"


임의공급미분양을 해결하기 위한 공급방법으로 다른 주택재공급 방법에 비해 자격제한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미분양이 발생한 관계로 무순위 사후접수나 계약취소된 경우보다 모집하는 세대수가 많은 편이다. 무작위 추첨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공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택하곤 하는데 그 예로 "선착순"이다.

"무순위 청약 사후접수 VS 계약취소"

사후접수와 계약취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주택자 지원여부, 세대원, 세대주 지원여부와 해당 지역 거주자이다.

로또청약

무순위청약은 전국민 로또청약이나 해당 지역 로또청약이 될 수 있다. 부동산 시세가 크게 오른 지금에서 과거의 분양가로 받는 것은 엄청난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청약홈에 접속해 인터넷이 먹통이 될 정도로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동산에 진심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모든 무순위청약이라 해도 로또가 아닐 수 있다. 임의공급하는 아파트가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거나 누가봐도 미분양이 날 곳은 무순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시세차익은 크게 거두기 힘들거나 계속 가격이 추락한 채로 존재할 수 있다.

로또청약을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하는 것도 위험하다. 만약, 조건이 안 갖춰진 채 덜컥 당첨된다면 부적격 당첨자로 처리되어 3개월에서 1년 동안 당첨이 제한될 수 있으며 청약과열지구에서 당첨된 사람이 아파트를 임의로 포기하거나 계약금 마련을 못한다면 최대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