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9일
돈이 되는 글로벌 경제 뉴스 TOP 5
1. 미국 금리 인하와 엔 캐리 청산 충격 재현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으로 현금으로 5% 넘는 수익을 쉽게 얻는 시대가 끝나면서 투자자들은 전략 수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75∼5.0%로 0.5%포인트 낮추며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을 알렸다.
금리가 내려가면 현금이나 미 국채의 매력도 낮아지고 다른 상품이나 시장이 부각된다.
미국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리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행태인 캐리 트레이드의 흐름을 바꾼다.
그동안은 제로 금리였던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서 미국 증시의 기술주나 멕시코, 호주 등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는 내려가고 일본 금리가 올라가는 추세여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말 일본 금리 인상 후엔 투자자들이 급하게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며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일본은행은 19∼20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은 향후 인상 계획 관련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미국과 일본,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 합의 근접
19 ~ 20일 미중 경제 실무그룹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 정부가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 합의점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간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서 양국 정부간 대중 제재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이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로닉 등의 반도체 장비를 구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장비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을 제한하고자 한다. 이는 중국 화웨이 등이 제재를 뚫고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낸 데 따른 조처다.
미국 정부는 상호 보완적 수출 통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수개월간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와 치열한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일본 측은 중국이 갈륨과 흑연 등 주요 광물 수출을 막는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자국 기업들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유지보수를 추가로 제한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FT가 보도했다.
주요 광물 가격은 이미 높은 수준이며, 일부 일본 기업들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정부에 전했다.
미 재무부는 19∼20일 중국에서 경제 실무단 회담을 하고 제조업 과잉 생산과 거시경제 불균형에 관련 우려를 전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3. 중국 투자자, 암호화폐 규제에도 장외서 활발한 거래
중국 투자자들이 규제 리스크에도 부진한 주식시장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
18일 닛케이아시아는 블록체인 데이터플랫폼 체이널리시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기반 암호화폐 장외시장의 거래량이 올해 2분기 237억달러(약 31조6천억원)로 2021년 2분기와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중국 정부가 2021년에 주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 후, 사용자들은 다른 곳을 찾기 시작했고 장외 플랫폼과 P2P 거래 네트워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9년 세계 채굴량의 약 75%를 차지할 정도로 과거 가상화폐 채굴산업을 주도했으나 2021년 들어 채굴 등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금지했다. 대신 홍콩이 가상 자산 사업의 운영을 규제하고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 활동에 대한 단속도 강화됐다. 그러나 중국 본토에서는 글로벌 거래소가 제공하는 장외거래 시장에 다양한 경로로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체이널리시스가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하락할 때 암호화폐 장외 시장으로의 유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4. 해리스 지지세 상승에 신재생에너지, 낙태 관련 주 상승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최다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면서 19일 신재생에너지와 낙태 관련주 등 '해리스 수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신재생에너지주로 분류되는 대명에너지[389260]는 전장 대비 12.51% 오른 1만7천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또다른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인 씨에스윈드[112610](4.73%), SDN(7.57%), SK오션플랜트[100090](2.03%)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권을 지지하면서 당선 시 수혜가 기대되는 낙태 관련 종목도 상승 중이다.
현대약품은 전장 대비 10.03% 오른 5천21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약품은 인공임신중절 의약품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명문제약[017180](20.62%), 알리코제약[260660](16.61%) 등 피임약 관련 종목도 급등하고 있다.
미국 퀴니피액대가 지난 12∼16일 경합주 3곳에서 실시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를 넘는 격차로 따돌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두 후보 모두 최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는 곳이다.
5. 영국 8월 CPI 상승률 2.2% 상승. 예상치 부합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과 동일한 2.2%를 기록했다.
18일 영국 통계청은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예상치인 2.2%와 같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이 또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전월에 기록한 3.3%를 웃돌았고,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 한국 경제, 연합 뉴스, 매일 경제, SBS 경제 채널의 뉴스를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