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 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 이에 장 초반 하락 출발하였으나, 시장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재해석 및 엔비디아의 급등세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1% 상승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7%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미국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가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였는데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미국 대선후보의 맞짱에서는 해리스 우세론이 높아지면서 테마주 관련 주들이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이에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미국 대선 토론회 해리스 테마주 급등, 트럼프 테마주 폭락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내주 '베이비컷' 불가피. 2년물 국채금리 상승 [ 출처 : 이데일리 2024.09.12 김상윤 기자 ]


● 근원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준이 내주 FOMC에서 베이비컷(25bp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0.5% 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15% 정도로 반영했다. 사실상 빅컷 가능성은 사라진 것이다. 연준은 일단 25bp 인하를 단행한 이후 고용둔화 여부를 보면서 11월, 12월 '빅컷'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 이에 따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1bp(1bp = 0.01%포인트) 오른 3.650%까지 올라갔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뛴 3.659%에서 움직이고 있다.

●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예상보다 견고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제롬 파월 의장이 9월에 50bp 인하를 단행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50bp 인하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확률은 이에 반하는 방향으로 움직였고, 그 결과 시장과 연착륙에 대한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장초반 뉴욕증시가 하락했던 원이었다.



02. 해리스 테마주 급증. 트럼프 테마주는 폭락 [ 출처 : 2024. 09.12 김상윤 기자 ]


● 전날 미국 대선 토론에 따른 여파도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위를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온라인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가격은 48센트,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55센트로 책정됐다.

● 이에 트럼프 관련 주들은 급락하고, 해리스 관련주는 상승했다. SNS인 트루스 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테크놀러지그룹'(TMTG)는 전거래일 대비 10.47% 하락했다. 보수주의자들에게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RUM) 주가도 4.07% 떨어졌다. 럼블은 트럼프 미디어에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 주가도 6.83% 급락했다. 트럼프가 가상 자산 활성화 공약을 내걸며 수혜가 기대됐던 코인베이스 글로벌(-0.79%)과 마이크로스트레티지(-0.26%)등 가상 자산 관련 주식도 소폭 하락했다.

● 반면 해리스의 정책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관련주인 퍼스트 솔리와 엔페이즈 에너지가 각각 15.19%와 5.72% 상승했다.





03.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상회. 9월 큰 폭 금리인하 기대 감소


●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월간 상승률은 0.2%로 전월(0.2%) 및 예상치 0.2%를 부합했고, 연간 상승률은 2.5%로 전월 2.9% 및 예상치 2.6% 하회. 근원 CPI의 경우 월간 상승률은 0.3%로 전월 0.2% 및 예상치 0.2% 상회했고, 연간 상승률은 3.2%로 전월 3.2% 및 예상치 3.2%와 같은 수준

● 항목별로는 전월비 기준으로 중고차 -1.0%, 에너지 -0.8% 부문이 큰 폭 하락한 반면, 주거비 0.5%, 운송 서비스 0.9% 부문은 상승. 아울러 최근 3개월의 CPI 상승률(연율)은 2.1%로 7월 1.6% 대비 높은 수준

● 이번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9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나, 근원 CPI의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높아 큰 폭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 CME의 FedWatch Tool 역시 9월 FOMC에서의 0.50%p 인하 가능성은 15%에 불과하다고 제시

● 8월 근원 CPI의 상승 압력이 대체로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폭 금리인하 가능성이 감소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경기 연착륙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급격한 경기하강 혹은 고용감소가 발생하지 않으면, 연준은 0.25%p 금리인하를 통한 점진적 통화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2) 미국 대선 토론, 양 후보는 경제 등 주요 쟁점 공방, 시청자 평가는 해리스 우세


●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는 첫 TV 토론을 통해 경제·이민자 등 주요 쟁점 관련하여 자신의 의견 피력. 트럼프 후보는 최근의 고물가가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 때문이며, 불법 이민자로 인한 많은 문제들 또한 현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 한편 가자지구 및 러-우 전쟁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언

● 해리스 후보는 중산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경제 정책을 펼칠 것이며, 낙태권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호하겠다고 강조. 불법 이민자 유입 증가는 트럼프 후보가 반대했던 국경강화법안 부결의 영향도 있다고 지적. TV 토론 이후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의견이 63%로 트럼프 후보 37%를 앞선 것으로 확인



2) 미국의 수익률곡선 정상화, 경기침체 예측에 효과적이나 예외도 존재


● 최근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단기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이 정상화.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경기침체 혹은 연착륙 신호로 보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 역사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하는 대부분 경기침체와 연관이 있었으므로, 이러한 현상은 경기침체 예측 관련하여 정확도가 높은 편

● 다만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 일례로 금리인하가 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시행되는 것이라면 이는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 아울러 최근의 경우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작은 편. 이러한 점들을 고려한다면 경기침체 여부 판단 시 수익률 곡선 정상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부적절



3) 연준의 통화정책, 다수의 노동시장 위험 신호 고려 시 강력한 대응 필요


●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14.2만명으로 예상치 16.5만명을 소폭 하회하며, 다양한 해석을 유도. 다만 다음과 같은 사실을 고려한다면 0.50%p 금리인하 등 강력한 대응이 요구

● 첫째, 고용 둔화는 경기침체 진입의 선행지표. 둘째, 23년부터 비농업 고용 증가는 생산성이 낮은 정부 및 돌봄부문이 주도

● 셋째, 고임금의 정규직은 줄어들고 저임금의 파트타임 일자리는 증가. 넷째, 노동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취업률 하락은 우려스러운 상황. 다섯째, 민간부문 근로자의 50%를 구성하는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이 빠르게 감소



4) 미국 기업의 차입 비용, 금리인하 여건에서도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


● 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지만, 다수의 기업들은 더 높은 차입 비용에 직면할 전망. 이는 금리 조정이 실제 차입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 직전의 통화긴축 시기에 기업들은 보유 현금에 여유가 있고, 낮은 금리가 적용된 장기 대출을 이미 사용하고 있기에 금리인상 영향이 제한적

● 다만 최근 저금리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면서 27년까지 2.5조 달러 이상의 기업 대출에 대한 재융자가 필요. 현 상황을 고려할 경우 재융자가 시행된다면 약 6%의 고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 이에 기업들은 금리인하 시기에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할 전망



5) ECB의 통화정책, 추가 금리인하 여지는 제한적


● 9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정책금리 결정 관련하여 많은 고민이 필요. 그 이유는 각 중앙은행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 연준의 경우 연방기금금리가 물가 상승률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인하가 적절

● 반면 ECB는 이미 7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수신금리가 3.75%로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에 비해 1.5%p 낮은 상황. 아울러 유로존 물가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가격은 변동성이 크다는 특성이 내재

● 이와 같은 여건을 고려할 경우, ECB는 적정 수준의 제약적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



6)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금리, 23년 2월 이후 최저. 리파이낸싱 신청 증가로 연결


●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9월 6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금리는 6.29%로 전주비 14bp 하락. 이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모기지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최근 주택구매 혹은 리파이낸싱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증가



7) 영국 7월 GDP, 2개월 연속 전월비 보합. 향후에는 성장세 지속될 전망


● 7월 GDP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고,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1.2% 증가. 이는 예상치 ( 각각 0.2%, 1.4%)를 하회한 것으로, 제조업 및 건설업 부문이 상대적으로 저조.

● 경제는 후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초와 비교한다면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전망



8) 호주 중앙은행, 노동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은 점차 개선될 전망


● 사라 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공급 부족 상황에 있으나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이러한 불균형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진다.

● 실업률 역시 이를 반영하여 작년에 3.5%로 저점을 지난 후 최근에는 4.2%까지 상승



지금까지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미국 대선 토론회 해리스 테마주 급등, 트럼프 테마주 폭락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하루 동안의 미국 증시의 투자 심리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누구도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기 불가능하기에 그에 대한 헤지 방법에 대해 투자자들의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상승과 하락은 없습니다. 다만 가치에 수렴한다는 투자의 정의를 기반으로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적용되기까지의 과정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