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청약 대어로 손꼽히는 청담르엘 일반분양 공고가 떴다. 평당 분양가는 지난번에 기사를 통해 한 번 확인했지만 이번에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좀 더 정확한 분양가와 타입별 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
청담르엘
✅️세대수: 1,261세대
✅️규모: 9개동, 최고 35층
✅️입주: 25년 11월 예정
✅️청약: 9월 19~20일
청담르엘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149세대를 분양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가 필수이지 않냐는 우려도 있었는데 다행히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니 거주의무는 없다. 다만 강남구는 규제지역으로 향후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년 실거주는 해야 한다.
청담르엘 일반분양
분양가는 정말 비싸다. 59타입이 20억 2천만원, 84타입은 25억 4,500만원이다. 강남구는 LTV가 50%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59타입은 최대 10억, 84타입은 최대 12억 7천만원까지 대출이 나온다. 59타입 기준 취득세만 6,700만원이고 그 외 기타 유상옵션까지 생각한다면 최소 11억 정도는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전세를 놓는다고 해도 필요한 현금은 비슷하다.
계약금은 20%로 10월 14~16일 계약 기간까지 4~5억의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수중에 많은 현금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실 넘보기 힘든 단지인 것은 맞다. 다만 이렇게 비쌈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에 비하면 싸다. 바로 옆 청담 자이가 평당 1억 2천만원 수준이니 10억 정도의 안전마진이 있는 셈이다.
타입별 물량은?
분양물량은 선호도가 높은 59타입과 84타입으로만 구성되어있다. 59B타입과 84B타입 물량이 가장 많으며 59타입은 가점제 40%, 84타입은 가점제 70%이다.
최근 강남 청약 단지들의 당첨 커트라인을 생각해봤을 때 가점이 최소 74점 이상은 돼야 당첨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만약 1주택자라면 84타입은 겨우 1세대 물량만 있기 때문에 59타입을 노리는게 좀 더 나아보인다.
투자 comment
시세차익이 10억원인 로또청약이라고는 하지만 10억을 벌기 위한 준비물이 최소 10억원이다. 청담은 아주 오래전부터 워낙 비싼 동네였기에 사실 이번 청약이 일반적인 서민을 위한 청약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저 청담르엘에 청약을 넣어볼 수 있는 자금력이 되는 분들이 부러울 뿐이다..ㅎㅎ 청약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타입 별 물량과 자금조달계획을 잘 확인해보시고 청약해보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