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 주 큰 낙폭을 극복하고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대비 +1.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6% 상승하였습니다.





특별하게 상승을 견인할 만한 이벤트가 있다기 보다는 지난 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8월의 도매 및 소매 물가를 확인한 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보면서 투자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대형주 중심의 기술주들이 큰 반등에 성공하면서 미국 증시를 이끌었는데요. 이에 '미국 증시 기술주 중심의 반등 성공,  미국 8월 기대 인플레이션, 전월비 보합 등 주요 국가 경제 및 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기술주 대체로 반등 성공. 엔비디아 3.5%, 테슬라 2.6% 상승 [ 2024.09.1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


ㅇ 9월 첫주 급락에 따른 기술적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3.54% 오른 가운데 테슬라(2.63)%, 아마존(2.35%), 마이크로소프트(1.0%), 메타(0.9%) 등이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 16를 공개한 직후 낙폭을 키우다 다시 상승반전하며 보합(0.04%)으로 장을 마쳤다.





ㅇ 더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대표는 “대부분 지난주 하락 이후 저가 매수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주 물가지표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 소매업체, 은행, 산업주 역시 금리 인하가 침체한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JP모건체이스(2.05%), 코스트코(2.26%), 아마존(2.34%), 보잉(3.3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ㅇ 하지만 증시가 계속 반등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미국 경기침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하는 가운데 투심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이번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투심이 좌우될 전망이다.


ㅇ 월가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일단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6%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만 나온다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확신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좀더 튈 경우 불확실성이 좀 더 커질 수 있다. 자칫 경기 침체속 인플레이션 반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ㅇ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전월대비 0.6% 오른 바 있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들이 비용을 가격에 전가시키기 때문에 물가가 다시 반등할 우려가 있다. 자칫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다.




02. 주요 국가 경제 및 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미국 8월 기대 인플레이션, 전월비 보합. 7월 소비자 신용은 큰 폭 증가


○ 뉴욕 연은에 따르면, 1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0%, 2.8%를 기록하여 전월과 동일한 수준.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전월(2.3%) 대비 소폭 상승.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임을 의미. 세부항목가운데 가스비, 임대료, 의료비의 향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


○ 다만 응답자들이 제시한 기대 인플레이션 격차는 크게 확대되어,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 일례로 응답자의 하위 25%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0% 이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 반면, 상위 25%는 6%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 노동시장 전망은 혼조의 모습. 소득과 지출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신용에 대한 접근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 다만 부채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년 4월 이후 최고치. 고용둔화 등이 소비자의 향후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 한편 7월 소비자 신용은 254억달러로 전월(89.3억달러) 대비 큰 폭 증가했으며, 이는 '22년 11월 이후 최대. 이번 결과는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구입 융자 등이 포함된 논리볼빙(nonrevolving) 대출 및 신용카드 대출 증가 등에 기인


○ 그 동안 소비자신용 증가는 소비지출을 늘리는데 기여했으나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일부 가계는 건전성이 약화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뉴욕 연은 7월 보고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부채 연체율 상승이 지속



2) 모건 스탠리, 미국 증시는 여전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험에 노출


○ Michael Wilson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실시되며, 이는 엔화 가치를 높여 추가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 이에 8월 초 있었던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


○ 다만 JPMorgan Chase의 일부 스트래티지스트는 3개 분기 동안 이어지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대부분 종료되었다는 의견을 제시


3) 미국 핵심 노동인구의 고용 여건, 9월 50bp 금리인하는 어려울 소지


○ 8월 고용보고서는 경기침체 여부 및 통화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 다만 고용둔화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관련 내부 논쟁을 유도할 수 있으나, 50bp 금리인하 주장을 뒷받침하기는 어려울 전망


○ 일례로 핵심 노동인구(25~54세의 노동자)의 경우 전체 노동시장과 비교하여 고용 여건이 상이하다는 점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경기침체 위험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을 시사. 임금상승률 역시 인플레이션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 현 시점에서 50bp의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다는 점을 제시



4) 주요국 인플레이션, 정상화 국면 진입 확신은 시기상조

○ 대부분의선진국에서인플레이션은 목표(2%)에 근접했지만, 다음의 이유로 인플레이션재발 가능성은 여전. 첫째,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 둘째, 중앙은행의 완벽한 실시간 물가 대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셋째, 새로운 물가 상승 요인 발생 시, 인플레이션 기대는 과거보다 빠르고 지속적으로 확대


○ 넷째,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근로자의 임금 협상력 강화. 다섯째, 지정학적 위험 증가와 국가 간 무역 갈등(관세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이외에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 AI 기술 확장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 급증 등은 인플레이션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전망



5) ECB 통화정책, 경기침체 회피를 위한 명확한 금리인하 신호 발신할 필요


○ 역내 물가및임금상승률 둔화등으로 ECB는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인플레이션 기대 약화, 유가 하락 등 경기하강 징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ECB 인사들은현행금리가 제약적 수준이며,이는투자와 성장을 저해할수 있다고경고


○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시장에서는 연내 최소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와 향후금리인하 폭은 최대 1.5%p에 이를 것으로 전망. 다만 ECB는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신호 발신에 신중.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 ECB는 더욱 명확한 금리인하 경로 제시가 요구



6) 유로존 경제 부흥 방안, 정치적·재정적 요인이 장애물로 작용


○ 드라기 전 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 부흥을 위한 의견을 제시, 이는 혁신 촉진, 벤처 투자 확대, 단일시장 통합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골자. 이러한 계획은 각국 정부의 협력과 상당한 추가 재정지출을 요구


○ 다만 각국 정부는 주요 산업에 대한 개별적인 통제권 유지를 원하고 있으며, 부채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지출에 부정적. 이러한 역내 정치적 및 재정적 현실은 이번 방안의 현실화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 아울러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협력과 구조 개혁이 필수적



7) 중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41개월래 최저. 보다 강력한 부양책이 요구


○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동월비 0.6% 올라 전월(0.5%) 대비 높은 수준. 다만 이는 악천후로 인한 식품가격의 큰 폭 상승에 기인. 실제로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은 0.3%로 '21년 3월 이후 최저. 이는 소비자 수요가 매우 취약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당국의 보다 강력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


○ 한편 8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PPI)의 연간 상승률 역시 ­1.8%로 전월(-0.8%) 대비 낮은 수준. 이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



8) 일본 2/4분기 GDP,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 일본은행 금리인상 계획 저해할 소지

○ 2/4분기 GDP(수정치)는 2.9%(연율) 증가하여 속보치(3.1%) 및 예상치(3.2%) 하회. 이는 기업의 자본지출 및 가계소비 부진 등에 기인. 일부에서는 소비둔화가 지속될 경우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계획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평가



9) 모건 스탠리, 국제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 수급 개선 전망 등을 고려


○ 4/4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여 이전(80달러) 전망치를 하향.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석유 수요가 약해지는 반면 OPEC+를 통한 공급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


지금까지 '미국 증시 기술주 중심의 반등 성공,  미국 8월 기대 인플레이션, 전월비 보합 등 주요 국가 경제 및 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특별한 모멘텀 없이 지난주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주가 상승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한동안 약세 또는 약보합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행보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 드릴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통화 유동성에 초점에 맞출지, 아니면 기준금리 인하가 물가지 및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에 초점을 맞출지에 따라 증시의 행보가 결정 될 것 같네요.


과연 투자자들의 선택을 무엇일지, 전자일 경우 상승 흐름을 후자일 경우 하락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다만 이 또한 투자에 있어서 지나가는 것일 뿐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