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사전청약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작구 수방사 본청약이 다가왔다. 아직 입주자모집공고는 뜨지 않았지만 9월 말에서 10월 초 정도에 공고가 뜰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 수방사
동작구에 위치한 옛 수방사 부지에 총 55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LH가 시행사인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분양가도 저렴한데 위치도 너무 좋다. 9호선 노들역과 노량진역 사이에 있어 교통이 편하다. 바로 옆이 여의도이고 9호선 라인이라 신논현 등 강남 가기도 굉장히 편하다. 심지어 한강 바로 앞에 있어 영구 한강 조망권이 보장된다. 5동짜리 단지고 조감도를 보면 동간격도 상당히 넓어 아마 모든 동에서 한강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작년 6월 사전청약 때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평균 경쟁률은 283:1이었고 일반공급 경쟁률은 645:1이었다.
수방사 본청약
수방사 본청약 일정이나 분양가 등 상세한 정보는 9월에 모집 공고가 떠야 알 수 있다. 본청약에서는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하고 남은 39가구에 대해서 모집할 예정이다.
평형은 59타입 하나만 있다. 요즘 선호하는 포베이 판상형 구조에 안방에는 드레스룸까지 딸려 있어 평형도 잘 뽑았다. 참고로 거주의무 기간이 있어 전세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고 반드시 실입주 하셔야 한다.
예상 분양가는?
작년 6월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59타입 기준 8억 7,225만원이었다. 그 당시 주변 시세가 13~14억 정도 했으니 시세차익이 5억이나 되는 엄청난 로또였다. 동작구 수방사 바로 옆에 있는 523세대 14년차 단지인 래미안트윈파크의 현재 시세는 전용 59 기준 15억 정도이다. 연식이 좀 좀더 오래되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시세차익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아마 사전청약 때 분양가 그대로 나올 가능성은 낮고 10억 정도로 오르지 않을까 싶다. 다만 분양가가 올라도 최근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라서 여전히 저렴하다.
청약 자격
아쉽게도 모두에게 주어지는 로또 청약 기회는 아니다. 공공분양 주택이므로 무주택자만 가능하며 서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서울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청약 통장 가입기간 1년 경과, 12회 이상 납입해야 1순위이다. 다만 일반공급은 청약 통장 납입금액이 많은 순으로 뽑기 때문에 사실상 청년은 당첨될 가능성이 0이라고 보면 된다.
사전청약 당시 일반공급 당첨선이 2,550만원이었다. 공공분양에서 1회 납입인정액은 10만원이므로 255개월, 즉 21년 3개월 간 납입한게 최소 커트라인이었단 소리이다. 당연히 납입기간이 짧은 2~30대는 당첨되기가 어렵다.
소득 기준은 월평균 100% 이하, 자산은 부동산 2억 1,550만원 이하, 자동차 3,683만원 이하이다. 종합해보면 소득과 부동산 자산은 적은데 현금을 싸들고 있으면서 최소 21년 이상 청약 통장에 10만원씩 납부한 서울 사는 무주택자 4~50대만 당첨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투자 comment
수방사 사전청약에서 당첨되지 못해 본청약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 사는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하고 납부액 기준으로 커트라인이 정해지다보니 납입기간이 짧은 분들은 당첨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쓰고 보니 공공분양 청약 당첨 기준이 참 이상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수방사 청약을 기다리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