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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차전지 주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2차전지 관련 주식의 상승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코프로비엠, 다시 코스닥

시총 1위로!

2024년 9월 2일, 에코프로비엠이 장중에서 알테오젠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금 차지했습니다. 오전 9시 55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7.84% 상승한 1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7조7500억원을 기록하며,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인 17조34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4거래일 만입니다. 지난달 27일, 에코프로비엠은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에 밀려 시가총액 2위로 내려앉았었지만, 이번 상승으로 인해 다시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 전반적 상승세

에코프로비엠 뿐만 아니라, 다른 2차전지 관련 주식들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 또한 전일 대비 4.67% 상승한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 즉 ‘캐즘’으로 인해 부진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이날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5.67%), POSCO홀딩스(5.88%), 삼성SDI(4.23%), 포스코퓨처엠(11.42%) 등이 동반 상승하며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예고와 현대차 그룹의 북미 전기차

점유율 확대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 배경에는 여러 가지 호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두 가지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EU(유럽연합)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EU의 확정관세 초안에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일반관세 10%에 추가로 17.0%에서 최대 36.3%의 추가 관세율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게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현대차 그룹의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돌파한 소식도 2차전지 관련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테슬라(50.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로, 현대차 그룹의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증권의 김현수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1년 동안 주가 하락 폭이 컸기 때문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가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8월 미국 전기차 판매 데이터 등에서 상승 동력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지만, 2차전지주 섹터의 대대적인 반등을 알리는 변곡점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한번 더 싸이클이 올꺼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