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지난밤 발표된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와 S&P 글로벌 8월 제조업 PMI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공포가 되살아났고 금요일에 발표될 실업률과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코스피는 -3.15%, 코스닥은 -3.76%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8원 하락한 1,336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을 집중적으로 대량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도 코스닥을 순매도하긴 했지만 코스피를 대량으로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LG전자, 한미반도체, HD현대일렉트릭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LG, 한국전력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증권사 MTS에 조각투자 카테고리가 신설된다는 소식에 STO 관련주가 상승했으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 체결 기대감에 원전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의 섹터들은 거의 전부 다 하락한 가운데 STO 관련주, 원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STO 관련주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조각투자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 증권사 3곳이 크로스체크의 토큰증권발행 통합 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나증권은 오는 9월 말 MTS에 STO 거래 탭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9월 MTS에 추가한 조각투자 정보 제공 대상에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테사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핑거, 케이옥션을 비롯한 일부 STO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케이옥션 종목 분석]
케이옥션은 낙찰자와 위탁자를 중개하는 미술품 경매사업 및 미술품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자회사 투게더아트를 보유해 STO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4분기부터 적자를 나타내고 있어 우하향 흐름을 보였지만 증권사들도 이번 법제화 움직임에 맞춰 선제적인 토큰증권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급등이 나온 모습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역배열 상태로 인해 악성 매물대가 쌓여 448일선 저항에 부딪힌 뒤 윗꼬리를 달고 내려왔으나 실제 9월 정기국회가 마무리 되기전까지는 재료가 남아있어 5일선이 아래로 꺾이지 않는 이상 단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원전 관련주
-한국을 찾은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체코로서는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이달 예정된 체코 방문을 통해 2015년 수립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너토크, 한전산업을 비롯한 일부 원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전산업 종목 분석]
한전산업은 발전사업(연료, 회처리 운전 및 정비 등), 기타사업(ESS, 태양광 등),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지능형전력량계, AMR서버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한국자유총연맹(31.00%), 주요주주는 한국전력공사(29.00%)로 총 주식 수 3,260만주 중에 40% 정도만 유동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국내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항의하고자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진정을 제기해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고점대비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으로 인해 다시금 기대감이 힘을 받은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측면에서 추론해보면 현재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해야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이점을 웨스팅하우스에 양도하더라도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계약의 세부사항이 알려지지 않아도 수주 소식이 주목을 받을 경우 충분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