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완화 소식에 따라 10일 장 초반 카지노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랜드는 5일 오전 10시 1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0.28% 상승한 18,1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3.20%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전용 '세븐럭카지노'를 운영하는 GKL도 7.09% 상승한 12,3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파라다이스는 5.25% 상승한 11,820원, 롯데관광개발은 3.42% 오른 9,69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면적을 5,748㎡, 게임 기구 수를 300대 늘리는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영업장 면적은 기존 14,513㎡에서 20,261㎡로 확장되었고, 테이블 수는 200대에서 250대로, 머신 수는 1,360대에서 1,610대로 각각 늘어났습니다.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은 기존 외국인(시민권자)에서 외국인(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으로 확대되었고, 베팅 한도는 기존 3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다만, 강원랜드는 외국인 전용존 베팅 한도 변경은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구체적인 영업 적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연구원은 "카지노 업계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의 지표를 초과 달성 중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연휴를 고려할 때 카지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원랜드는 2분기 실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1,498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3,377억 원으로 2.1% 증가했습니다. 또한, 강원랜드는 자체 제작한 'KL Saberi' 슬롯머신 42대를 필리핀의 PAGCOR 직영 카지노에 수출했습니다. PAGCOR는 필리핀 정부가 100% 소유한 국영 기업으로, 이번 수출은 강원랜드의 제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슬롯머신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국내외 외국인 카지노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제주 카지노 업계에서는 제주드림타워가 월 매출 500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특히 카지노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8월 한 달간 3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84.4%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중국과 일본의 연휴 특수로 인해 앞으로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카지노 업계 전반에서는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나, 8월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 모두 8월 순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드롭액과 홀드율이 상승하면서 업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카지노 업계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초과 달성하고 있으며, 9월과 10월 중국과 일본의 연휴로 인해 카지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