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8월 ISM 제조업 PMI는 47.2를 기록해 예상치 47.5를 하회했습니다. 전월대비 0.4 증가하긴 했지만 세부 사항을 보면 신규주문 지수도 최근 15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공포심을 키웠습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도 47.9를 기록해 전월치(49.6)와 시장 예상치(47.5)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7.2bp 하락한 3.83%, 미국 국채 2년물은 5.3bp 하락한 3.86%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상승하여 101.76pt에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전일대비 4.36%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12%, 다우 지수는 1.51%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3.26%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5%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9.53%, 알파벳 -3.94%, 애플 -2.72%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85%, 메타는 -1.83%, 아마존은 -1.26%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1.64%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 경기 침체와 AI 고점론으로 방향이 치우쳐지면서 한 달 만에 다시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45분 기준으로 코스피 -2.87%, 코스닥 -3.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마별로 보면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에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제유가 급락 영향에 유가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거의 모든 테마가 하락중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유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던 반도체 업황의 고점을 주식시장이 선반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여전히 반도체 업종 실적은 개선 중이지만 과거 반도체 사이클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의 고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반독점 관행 조사 관련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위축시켰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AI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우려하여 엔비디아에 대한 단속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중입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삼성전자는 DX, DS, SDC, 하만 사업부문 등의 총괄사업으로 나누어 독립경영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고성장에 베팅하는 자금이 늘며 우상향을 이어가다가 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 투심 악화로 인해 고점대비 크게 조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4조원을 기록하여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대치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고 3분기 영업이익도 DS 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전년대비 446% 증가한 13.3조원을 달성할거란 전망입니다. 다만 금일 갭하락으로 5일선이 448일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수급이 상당히 악화되었고 금리인하가 거의 확정적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 금리인하 수혜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이뤄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성장 둔화 우려를 덜기 전에는 시장 흐름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유가 관련주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리비아의 입법기관들은 유엔이 후원한 회담을 가진 후 30일 이내에 새로운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최근 리비아는 서부의 통합정부(GNU)가 중앙은행 총재를 축출하려 나서자 이에 동부의 국가안정정부(GNS)가 반발하면서 양측 갈등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의 연합인 OPEC+가 10월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부분도 유가 하방 압력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E1,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하락중입니다.

[SK이노베이션 종목 분석]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화학사업, 배터리사업, 윤활유사업, 석유개발 및 기타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SK이노베이션과 SKE&S와의 합병 안건이 승인되면서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재탄생될 예정입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약 18조 7천억원, 영업손실 -1,577억원, 당기순손실 -6,39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도 하회하고 전년대비 순손실 규모가 크게 늘어났지만 3분기에는 정제마진 개선, 배터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맞물리면서 어느정도 바닥은 다진 모습입니다. 다만 아직 완전한 우하향 추세가 끝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112일선 위로 안정적으로 안착하는지 지켜보는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