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티인컴은 주가 흐름은 별 재미가 없는 종목이지만 매월 따박따박 들어오는 배당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나 역시 꽤 오랫동안 투자해오고 있는 종목인데 금리인하 시기와 맞물려 최근 주가가 엄청 올랐다.
리얼티인컴 배당금
리얼티인컴은 대표적인 월배당주이다. 매월 배당금이 지급되며 수십년 간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해왔다.
배당수익률은 5~6% 전후로 굉장히 높다. 매월 지급되는 배당금은 주당 0.263달러이다. 배당금을 계산해보묜 1주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1년에 2.6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다.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1년에 260달러, 한화로 약 35만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는 셈이다.
리얼티인컴은?
이렇게 높은 배당금을 줄 수 있는 것은 리얼티인컴이 리츠주이기 때문이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 회사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하고 해당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부동산투자 신탁 사업이다.
리얼티인컴은 미국 전역과 유럽 지역에 3만개가 넘는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부동산에는 대형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대형 창고 등이 있으며 우량 임차인과 장기 계약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 상권이 완전히 망했던 코로나 시기에도 배당금을 깎지 않았고 오히려 배당금을 계속 늘려서 지급했기 때문에 엄청난 신뢰를 얻은 기업이다.
리얼티인컴 주가
리얼티인컴은 대표적인 금리인하 수혜주이다. 사실 주가는 이미 선반영으로 많이 오른 상태이다. 7월부터 금리 인하 시그널이 강해졌고 주가는 선반영되어 많이 올랐다.
7월 1일 종가가 $52.36였는데 8월 28일 종가는 $62.2로 두 달 간 18.8%가 올랐다. 실제 금리인하 시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이미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 많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리츠는 대표적인 금리인하 수혜주이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다. 금리 인하 시 자금조달 비용 및 이자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성이 제고된다. 참고로 리얼티인컴의 부채비율은 67.58%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다. 실제로 2014년 미국 기준금리가 0.25%이던 시절 리츠 인덱스는 S&P500지수보다 2배 이상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었다.
투자 comment
큰 금액을 투자하지는 않아 소소한 배당금이지만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금은 월배당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주가도 한참을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2달 동안 너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기쁘기도 하다. 지금은 많이 오른 감이 있어서 추가 매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실제 금리인하 이후 주가 추이를 보면서 줍줍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