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국내 주식 종목을 매수하려고 보면 뒤에 '우'가 붙어있는 종목들이 있다. 우선주를 의미하는 것인데 우선주가 어떤 것인지, 보통주와 우선주 중 어떤 것을 사는게 좋은지 알아보자.
우선주 뜻
일반적으로 거래하는 주식은 보통주이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것이다. 주주가 된다는 것은 의결권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의결권을 갖고 있으면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고 주총에서 다뤄지는 중요한 사안들에 찬반 의견을 낼 수 있다.
보통주는 이러한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반면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대신 보통주에 비해 배당을 조금 더 많이 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
가장 대표적인 삼성전자 주식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차이를 확인해보자. 삼성전자 주식을 검색해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2개가 뜬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뒤에 '우'가 붙은게 우선주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74,300원이며 배당금은 주당 361원이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60,000원이며 배당금은 동일하게 주당 361원이다. 배당금은 동일하지만 우선주 주가가 더 낮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더 높다.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1.94%, 우선주는 2.41%이다.
삼성전자 주가
보통주와 우선주는 주가에서도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는 5월 31일 저점을 찍고 7월 11일에 고점을 찍었다. 이후 블랙먼데이,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반도체주 하락 등으로 주가는 7만원대로 떨어졌다.
보통주는 5월 31일 73,500원에서 7월 11일에 88,800원으로 20.8%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선주는 60,300원에서 70,300원으로 16.5% 상승했다.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덜하다. 그 대신 우선주가 하락폭도 덜하다. 7월 11일 고점 이후 주가가 하락했는데 8월 28일까지 보통주는 16.3% 하락, 우선주는 14.6% 하락해 덜 오른만큼 덜 떨어졌다.
어떤 걸 사야할까?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는 의결권을 갖고 있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주주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냐 없냐의 차이일뿐 기업 가치가 다른 것은 아니다. 사실 의결권이 있다고 해서 주총에 가서 실제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보니 반드시 보통주를 살 이유는 없다.
보통주와 우선주 중 어떤 것을 살지는 개인의 판단의 영역이라고 본다. 우선 우선주의 장점은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배당금은 같지만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더 낮기 때문에 같은 돈을 투자해도 더 많은 수량을 매수할 수 있어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보통주는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높고 주가 상승률도 더 높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443조 5,548억원으로 시총 1위 기업이다. 일일 거래량은 13,570,584주이다. 반면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49조 3,732억원으로 시총 6위이며 거래량은 일일 2,110,289주이다. 물론 우선주도 절대 적은 거래량이 아니지만 보통주 거래량이 압도적이다.
투자 comment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각각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주가 상승폭이 조금 제한적이어도 좀 더 많은 배당수익률을 원한다면 우선주를, 배당은 조금 덜 받아도 더 많은 차익을 실현하고 싶다면 보통주를 매수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