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적금 이율이 그리 높지 않아 따로 적금은 들고 있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고 남는 여윳돈은 증권사 CMA 통장에 보관하고 있다. 일반 입출금 계좌는 이율이 0.01% 수준이라 이자가 거의 없지만 CMA 통장은 3%대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소소하지만 돈이 일하게 만들 수 있다.
CMA 발행어음형
CMA는 RP형과 발행어음형으로 나뉜다. RP형은 A등급 이상의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발행어음형은 증권사가 직접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발행어음형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4개의 대형 증권사만 판매하고 있다.
통상 발행어음형이 RP형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지급하지만 비교 해보니 최근에는 역전되어서 RP형이 더 높은 수익률을 지급하고 있다. 예적금이 아니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지만 우량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CMA 금리 비교
CMA는 투자자가 예치한 돈을 우량한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금을 주는 형태의 통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예적금과 같이 금리가 아닌 수익률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만 편의상 금리 비교라고 하겠다.
우선 현재 RP형은 미래에셋증권 네이버통장이 3.55%로 가장 높다. 다만 1천만원까지 연 3.55%이고 1천만원 초과분은 연3%이다. 그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곳은 다올투자증권 3.45%이며 예치금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음으로 발행어음형은 한투, 미래에셋, KB, NH 딱 4개 증권사밖에 없다. 수익률은 한투와 미래에셋이 3.15%, KB는 2.9%, NH는 2.8%로 RP형에 비해 낮다. 작년에는 CMA 발행어음형 금리가 3.5% 정도였는데 많이 내려갔다.. 메이저 증권사는 아니지만 다올이나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RP형 CMA가 수익률이 훨씬 높다.
CMA에 2천만원 넣었더니?
현재 나는 한국투자증권 CMA 발행어음형을 사용 중이다. 개설했을 당시엔 한투 발행어음형 금리가 가장 높았었다. 현재 금리는 딱히 맘에 들진 않지만 새로 증권 계좌를 개설하기도 귀찮아 그냥 쓰고 있다.
금리 3.15%를 기준으로 2천만원을 넣으면 이자는 얼마나 붙을까?
CMA이자 내역을 보면 당일 22시 40분에 매수하고 다음날 00시에 매도한다. 약 2,130만원 정도를 넣어놨었는데 하루에 1,924원씩 이자가 발생했다. 중간에 입출금 내역이 있어서 실제 한 달 간 받은 이자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단순 계산해보면 한 달 간 이자는 무려 6만원이나 된다. 같은 돈을 일반 입출금 통장에 넣으면 몇 원, 몇 십원 수준밖에 받지 못한다. CMA통장에 넣으면 단 돈 6만원이라도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정말 크다.
투자 comment
CMA통장의 최대 장점은 매일매일 이자가 지급된다는 점이다. 매일 받은 이자가 원금에 포함되어 자동으로 재투자되기 때문에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적은 돈이라고 간과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놀리는 돈이라면 조금이라도 이자를 받는 것이 맞다. 여윳돈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CMA 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