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지난 5년간 LG이노텍은 전장부품 관련 특허를 약 3,500건 이상 출원하며, 전장 특허 비중을 전체 특허 중 40%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회사의 전장 사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전장 부문에서의 기술 선점이 그 핵심입니다.
특히 LG이노텍은 라이다(LiDAR), 차량 카메라, 차량 조명,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미래차 기술 분야에서 특허 출원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전장 분야에서의 표준특허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EVCC) 국제 표준특허 5건을 확보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국제 표준특허는 ISO(국제표준화기구)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표준화기구가 정한 규격을 제품에 적용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의미합니다.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표준특허 사용료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통신 및 충전제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보된 표준특허는 통신채널을 이용한 차량 충전모드 결정 기술 4건과 배터리 충전 제어 기술 1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EVCC 국제 표준특허 3건을 확보한 바 있으며, 전기차 충전 분야의 국제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GE, 지멘스 등 단 8개 기업에 불과합니다.
또한, LG이노텍은 미래차 핵심 부품의 표준 제정을 위한 국내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ISO에서 라이다 분야의 국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LG이노텍의 전문가들이 국가기술표준원이 선정한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표준협회와 협업하여 자율주행 카메라, 차량용 통신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의 국가 표준화 작업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의 노승원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특허 경쟁력 제고와 표준화 활동 참여를 통해 LG이노텍의 전장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및 특허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를 벗어나 전장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전장 분야의 특허 비중을 대폭 늘렸으며, 올해 상반기 전장사업의 수익성도 작년보다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LG이노텍은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아이폰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이 컸으나, 레이더·라이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전장부품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장부품 사업부의 신규 수주 규모는 약 3조 3천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약 2조 2천억 원의 물량을 새로 확보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경우, 올해의 신규 수주 규모는 작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수주 잔고는 지난해 10조 7천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2조 5천억 원으로 16.8%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수주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확대 덕분에 전장부품 사업부의 실적은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장부품 사업부의 매출은 9,879억 원, 영업이익은 365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17.2% 증가한 수치입니다.
LG이노텍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