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치가 상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1.25% 인데 한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이탈하는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 기준 약 6.5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였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게 되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대 한미 금리차 규모는 1.5%입니다. 


현재 최대치에 0.25% 밖에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 미국에서 당장 3월 FOMC에서 0.5% 인상이라도 꺼내게 된다면 최고 기록이 깨지게 되고,  한국은행에서 0.25% 맞춰서 인상한다고 해도 역대 최대 금리차인 1.5%가 되는 것입니다.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금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였고, 달러인덱스도 104를 훌쩍 넘기며 다시 달러 강세장이 펼쳐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추세가 가게 되면 한국에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는 상황이 되고, 금리를 안올릴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한국은행에서 환율 방어를 하게 된다면 그것 또한 달러 외환보유고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어 지금의 상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금리를 한국은행에서 쉽게 올리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부채 때문입니다.


한국의 가계부채와 기업 부채, 최근 정부 부채까지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결국 버티지 못하면 금융위기가 터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할 문제는 아닙니다.


부동산 침체도 매우 심각하여 하락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건설업 부도 사태에 이어 결국에는 대출을 해준 은행에 부실채권이 쌓이게 되며 부동산발 금융위기가 터질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진퇴양란의 상황인데, 한국은행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