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대만 시장 진출에 이어 올해 미국, 내년에는 유럽과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거듭나겠다"며,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은 각 국가와 지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원스토어가 국내에서 쌓아온 기술과 앱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와 지역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원스토어는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현지 시장에 적합한 브랜드, 결제수단,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한 정책으로 운영하는 구글과 애플보다 훨씬 더 현지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스토어의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택된 대만에서의 성공 사례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원스토어는 대만의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해피툭과 협력하여 합작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출시했습니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회원 수 400만 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콰이러완 스토어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여 개 이상의 게임이 입점한 상태입니다. 이 앱마켓은 현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결제수단인 마이카드를 지원하며,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2만 건 이상의 설치를 기록하고 월평균 8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동진 대표는 대만 시장을 첫 진출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대만 게임 시장의 유저당 평균 매출(ARPU)이 높고, 역할수행게임(RPG) 등 코어 게임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한국과 유사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민영 해피툭 대표도 영상을 통해 "현지 플레이어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입점시키고 마케팅을 본격화하여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며, "해피툭은 원스토어와 함께 대만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스토어는 대만에 이어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유럽과 일본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전 대표는 유럽과 미국의 현지 파트너들과 이미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한 점을 바탕으로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iOS용 원스토어 개발을 착수한 덕분으로, 원스토어는 DMA 규제 상황에 맞춰 iOS 진출 시기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전동진 대표는 원스토어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 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미국의 플랫폼 수익화 솔루션 개발 기업인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게임인 '포트나이트' 등의 원스토어 입점을 논의 중이며, 디지털터빈과는 앱마켓 이동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광고 상품 '싱글탭'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진출 계획은 원스토어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원스토어는 독점 플랫폼의 결제 수단 강제를 금지하는 규제 법안이 각국에서 논의되는 상황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에 맞서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동진 대표는 이번 글로벌 진출이 원스토어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3년 내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 파트너들과 손잡고,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원스토어의 미래 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원스토어는 국내외에서 쌓아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플랫폼 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 출신의 김현석 CTO를 영입하여 기술 혁신과 안정적인 글로벌 진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김 CTO는 20여 년 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스토어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AI와 웹 3.0 등 신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혁신과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원스토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전동진 대표는 "김현석 CTO는 국내 사업 확장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최고의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로,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원스토어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명했습니다. 원스토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