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주식투자의 주체는 크게 외국인, 개인 그리고 기관 투자자로 분류합니다. 그중에서 기관 투자자에는 다양한 수급주체가 있습니다.
기관투자 수급주체는 투신, 금융투자 (일반적으로 증권사를 의미), 보험, 은행, 기타금융, 연기금, 사모펀드, 기타법인 등이 있습니다. 각 투자자별로 운영 및 투자 방식이 조금씩 상이합니다.
보통 주식투자자들은 기관투자 수급주체에서 투신, 금융투자, 연기금 등의 수급 상태를 중요시 보고 있습니다. 투자 자금도 많을 뿐더러 일반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통해 대규모 자금, 지속적으로 장기간 매수하고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융투자와 사모펀드의 경우 일시적인 자금이 빠르게 들어왔다가 빠르게 빠져나가는 형태를 많이 보이는데요. 금융투자는 프로그램 매매를 선호하고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다르게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사인 간의 계약 형태를 띠고 있어 금융 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아 간혹 주가조작에도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은 기관투자 수급주체 중 투신, 금융투자 그리고 사모펀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투신(투자신탁 / Investment Trust)
01-1. 투자신탁의 의미
주식 기관투자 수급 주체 중 투신은 투자신탁 (Investment Trust)을 의미합니다. 투자신탁은 여러 투자자로부터 위탁회사 (펀드매니저)가 투자 자금을 신탁 받아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출자액에 비례해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전문적인 유가증권 투자 대행 기관인 증권투자식탁회사가 유가증권 투자 경험이 부족하고, 투자 정보관리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을 대신 운영 관리해 주는 기업 및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투자신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펀드 자금입니다. 자산 운용사들이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펀드를 운용하면 기관투자 수급주체 중 '투신'으로 집계되는 것입니다.
01-2. 운영방식 및 특징
투자신탁의 운영 과정을 보면 불특정 다수의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모아서 공동 투자 기금을 만들고 이를 투신사(투자신탁회사) 등 전문투자기관이 일반투자자를 대신하여 투자 및 관리는 합니다.
자금 운용은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많이 투자를 합니다. 물론 옵션, 선물 그리고 콜금리 등에도 투자를 하지만 유가증권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닙니다. 유가증권 투자는 자본이득과 매매차익만을 목적으로 하며, 경영권 획득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투신사(투자신탁회사)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은 운용하고,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투자한 금액에 비례하여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02. 금융투자
02-1. 기관투자 수급주체로서의 금융 투자의 의미
기관투자 수급주체 중 금융투자는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모든 금융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 및 기관을 의미합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이 고유자산을 이용하여 주식투자를 할 때 금융 투자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회사를 증권사와 같은 개념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02-2. 운영방식 및 특징
금융투자는 증권사,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 등이 직접 고유자산을 투자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를 많이 이용합니다. 대규모 자금을 디지털 알고리즘 프로그램에 의해 주식 매수와 매도를 하기 때문에 주로 단기간 (단타) 위주의 투자 경향을 가지고 있는 수급 주체입니다.
03. 사모펀드 (PEF / Private Equity Fund)
03-1. 사모펀드의 의미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로,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사인 간 계약'의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금융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으며, 공포 펀드와 달리 운용에 제한이 없는 만큼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합니다.
'투자신탁법'에서 말하는 소수의 투자자는 100인 이하의 투자자, '자본시장법'은 49인 이하(50인 미만)의 특정 소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문형 사모펀드(헤지펀드), 그리고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경영·재무 자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나눕니다.
03-2. 운영방식 및 특징
사모펀드의 운용은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여 자산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 참여를 하게 하여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합니다. 사모펀드는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사인 간 계약'의 형태를 띠고 있어 금융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으며, 공모펀드와는 달리 운용에 제한이 없는 만큼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공모펀드는 동일 종목에 신탁재산의 10% 이상 투자할 수 없고, 동일회사 발생주식의 20% 이상을 매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신탁재산의 100%까지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사모펀드는 재벌들의 계열 지원, 내부자금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고, 검은 자금의 이동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식형 사모펀드는 특정 기업이나 개인이 사모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다른 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03-3. 국내의 사모펀드 현황
국내에서 사모펀드는 1998년 투신업법 개정을 통해 허용됐지만 세부시행세칙과 표준약관이 마련되지 않아, 투신업계는 제대로 사모펀드 설정 준비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정부가 1999년 9월 금융시장 불안 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사모펀드를 허용하였습니다.
당시 기대수익이 높은 주식형은 배제되고 공사채형만 허용되었으나, 2000년 7월 기업 자금 사정 원활화를 위해 주식형 사모펀드가 허용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 3월 M&A 사모펀드의 허용, M&A 사모펀드의 의결권 제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증권투자 회사법 개정으로 적대적 M&A까지 가능한 M&A 사모펀드가 가능해졌습니다.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
04. 마치며
지금까지 주식기관 투자자 수급 주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의 주체 중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반 개미 투자자보다 더 많은 정보와 자료를 통해 투자를 하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다만 기관투자자의 경우는 기관 투자자들만의 정략적 수치,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매매 등을 통해 감정이 아닌 데이터 기반을 기반으로 매매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개미 투자자들보다 투자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단기간의 수익률 그리고 일반 개미 투자자들과의 경쟁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개미투자자들이 기관투자자들과 비슷한 수익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정책적으로나, 투자 자금의 규모 그리고 투자 기업에 대한 정보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를 누구와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합니다. 주식투자가 도박처럼 반드시 제로썸 게임이라면 경쟁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는 복리, 배당금, 재투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을 보완 및 수정하면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기준으로 자신만의 투자 여정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