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신이 S&P 500 장기 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S&P 500 ETF를 사서 묻어두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죠. 왜 그런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본론


켄 피셔의 관점


켄 피셔는 그의 책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에서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내가 만나본 사람들은 말한다. "손쉽게 SNP500 ETF를 사서 붇어두면 되는데 왜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겨야 하죠? 그냥사서 묻어두면 그만이죠!" 나도 동의한다.

그러나 내 경험을 돌아보면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보스턴 소재 시장 조사 회사 달바가 발견한 사실도 바로 이것이다. 즉 사람들은 사서 묻어두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다수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유 1: 인간의 본성: 사람들은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합니다. 주가가 급락하면 공포에 질려 매도하고, 주가가 급등하면 탐욕에 의해 추격 매수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적 반응은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방해합니다.

이유 2: 심리적 요인: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으로 더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죠.


또한 이 책에서 켄 피셔는 투자 지평을 이야기 합니다. 말그대로 투자 지평을 짧게 잡지 말고 '내 자산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펴야 하는지'로 잡아서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지 못하고, 쿠키 자르듯 나이나, 은퇴, 특정 자산의 취득 등으로 투자지평을 잡으면 변동성에 더 휘둘리기 쉬워집니다. 은퇴 직전에 폭락장을 마딱드리면 어떡하냐 등의 걱정이나

더 빨리 목표에 이르고 싶은 마음의 원천이 잘못된 투자지평의 설정인 것이죠.


존 보글의 철학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서는 인덱스펀드가 ETF에 비해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합니다. 왜 일까요? 


이유 1: 매매의 용이성: ETF는 쉽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자주 거래를 하게 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시각을 유도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유 2: 수수료와 비용: 자주 매매하면 거래 수수료와 세금 등 부대 비용이 증가하여, 장기적인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오늘의 주제와도 이어집니다. 제 생각에는 ETF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단기적인 시각과 잦은 매매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결론

S&P 500 ETF를 사서 묻어두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감정적 반응과 심리적 요인, 그리고 매매의 용이성 등이 이를 방해합니다.



워렌 버핏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빗대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4의 운동 법칙. 투자세계에서는 운동이 증가할수록 수익은 감소한다." 

꾸준한 장기 투자가 성공의 열쇠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참고

켄 피셔,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존 보글,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워런 버핏의 투자 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