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자회사 모에헤네시가 미국의 유명 팝스타 비욘세와 협력하여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이 위스키는 비욘세의 증조부 이름을 따서 '서데이비스(SirDavis)'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비욘세의 증조부는 금주법 시절 미국 남부에서 몰래 집에서 위스키를 양조하던 인물로, 비욘세는 그를 기리며 이 이름을 선택한 것입니다.


모에헤네시는 비욘세가 위스키 애호가로서 자신의 이상을 반영해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협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품은 비욘세의 고향인 텍사스주에서 제조되며, 모에헤네시가 전적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첫 번째 증류주 브랜드로서 의미가 큽니다. 이 위스키는 병당 89달러(약 11만9천 원)에 오는 9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비욘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내 뼛속의 데이비스'라는 글과 함께 이 위스키의 홍보 웹사이트 주소를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비욘세의 홍보 활동은 모에헤네시가 미국 위스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됩니다.


한편, 일본산 맥주와 위스키는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일본 맥주 수입액은 377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증가했으며,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620만 달러로 9.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맥주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한때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다시 수입량이 증가하며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일본 맥주와 위스키가 한국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전체 맥주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일본 맥주와 위스키의 수입은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맥주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으며, 위스키류 수입액도 10.2%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맥주와 위스키는 이러한 전체적인 감소세 속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랭키파이가 발표한 8월 3주차 위스키 브랜드 트렌드지수에서 발베니가 1위를 차지했으며, 잭 다니엘과 몽키숄더가 뒤를 이었습니다. 발베니는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이 위스키 브랜드 간의 경쟁은 치열하며, 각 브랜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발베니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발베니 메이커스 테이블'을 운영하며 미쉐린 셰프들과 협업해 위스키와 미식을 결합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팝업스토어는 발베니의 장인 정신을 강조하며, 위스키와 음식을 페어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팬데믹 시기에 집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로 성장한 이후,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기는 페어링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국내 면세점 업계는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 실적 회복이 더디자, 주류 제품을 중심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LVMH 산하의 프랑스 주류 기업 모엣 헤네시와 협력하여 내국인 VIP를 대상으로 시음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신라면세점은 주류 특화 유료멤버십 '신라앤 치어스'를 출시해 내국인 고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면세점 업계가 중국의 경기 침체와 고환율로 인해 주요 소비자층이 변화하면서 주류 마케팅을 강화해 내국인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스키와 맥주 시장에서의 변화와 새로운 제품 출시, 마케팅 전략 등은 글로벌 주류 시장의 역동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