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업종별 순환 또는 특정 기업별 순환 장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개미 투자자들의 자금 유동성으로 기업들의 주가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에코프로 형제들의 강한 주가 상승세 이어, 포스코 그룹주들이 바통을 이어 받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관련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주식 투자는 실력과 운이 항상 존재합니다. 운도 실력이 받쳐줘야 하며, 실력이 있다고 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합니다.

다만 실력이 있다면 운이 왔을 때 언제 매수를 해야 하는지, 언제 매도를 해야 하는지 냉철한 판단으로 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업종별, 기업별 순환장세에서는 해당 업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군중의 투자심리를 따르려는 행동을 종종 하시려고 합니다.

투자의 운도 투자의 실력과 경험이 쌓여 있을 때 그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하여 군중의 심리를 따르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근 읽고 있는 서적 '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에 보면 가치 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이 스토아 철학을 수용하고, 그 철학을 기반으로 그의 투자의 관점을 생각하였다고 하는데요.

스토아 철학이 어떤 사상을 담고 있는지, 그 사상이 벤저민 그레임이 투자에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스토아 철학

스토아학파의 철학은 한마디로 말하면 "물 흐르는 대로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살아라" 입니다. 그들은 자연의 질서를 중심에 놓고 세계를 생각했지요. 사람도, 자연도 모두 자연의 질서에 따라 우주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죠.

여러분이 스토아학파를 잘 이해하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스토아학파가 얘기한 '이성의 질서를 따라 사는 것'은 세속적인 행복과는 아주 멀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맛있는 것을 실컷 먹고 싶다는 욕망은 반이성적인 것입니다. 따뜻한 침대에서 실컷 자고 싶은 것도 반이성적인 것이죠.

스토아학파는 반이성적인 것은 인간이 진정한 행복은 찾는 데 방해가 될 뿐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들은 안락함과 풍요로움은 정신의 행복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어요. 오히려 악의 근원이 되고 인간의 행복을 해친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니까 스토아 철학의 핵심은 한마디로 '절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성적 절제를 통해서만 인간은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죠. (출처 :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




출처: 네이버 /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02

스토아 철학을 수용한 벤저민 그레이엄

스토아 철학을 수용한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을까?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그가 사용했던 미스터 마켓 비유이다.

그레이엄은 우리가 개인 사업을 영위 중이고 미스터 마켓이라고 불리는 동업자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고 한다.

미스터 마켓은 아주 협조적이고 날마다 당신의 사업 지분을 사거나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당신에게 팔겠다며 특정 가격을 제시한다.

하지만 미스터 마켓은 정서적으로 아주 불안정해 어떤 말은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당신의 지분을 아주 비싼 값에 사겠다고 큰소리치지만, 또 어떤 날은 미래는 고난뿐일 거라며 크게 상심해 아주 싼값으로 시세를 매기기도 한다.

물론 여기서 미스터 마켓은 주식시장을 의미한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이러한 조울증적 움직임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그릇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가치와 가격을 구분하기 못한 채, 투자자들은 오르는 가격은 탐욕과 부러움으로, 떨어지는 가격은 두려움과 근심으로 바라본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피하고자 했던 바로 그 감정적 동요에 지배당하는 것이다.



출처 : 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자들의 가장 큰 적은 투자자 자신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스스로 시장의 파란만장한 감정 변화와 거리를 둘 수 없다면, 필연적으로 시장 변화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으며 궁극적으로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위험에 빠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도 스승의 미스터 마켓 비유를 활용했다.

"무도회장에 간 신데렐라처럼 한 가지 경고를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순식간에 호박과 생쥐로 변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미스터 마켓의 지혜가 아니라 그의 지갑입니다. 만약 어느 날 그가 유독 더 분별력을 잃은 모습을 보인다면 당신은 그를 무시하거나 역으로 이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에게 휩쓸린다면 결과는 비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스토아 철학 계승자들은 투자자들에게 미스터 마켓을 대할 때 평정심을 가지라고 말할 것이다. 워런 버핏이 여기에 덧붙여 한 이야기는 평정심이 투자 철학을 만드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당신이 어떤 기업을 미스터 마켓보다 더 잘 이해하고 그 가치를 더 잘 측정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면 이미 승산이 없는 셈입니다. 포커를 칠 때 게임을 시작한 지 30분이 지나도록 누가 봉인지 알아채지 못했다면, 바로 당신이 봉이기 때문이죠."

이 '봉'이라는 말은 모든 투자자들이 이해해야 하는 정말 중요한 단어이다. 만약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를 끝냈다면, 그 기업의 주가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될 것이다.

주가는 더 이상 투자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선적 지표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정적 행복은 시장의 일시적 의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당신이 거둘 성과에 의해 결정된다.

주식시장의 흥분 상태는 당신이 주식을 살지 또는 팔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도, 되지 않은 수도 있는 부차적인 지표에 불과하다. 만약 투자에 대한 생각이 이 수준까지 도달했다면 어렵지 않게 주식시장에 내재한 가격 변동성에 대해 스토아 철학적 무관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에서 스토아 철학적 면모를 분명히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적어도 단기적 주식시장 움직임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제 생각에 성공투자는 난해한 공식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혹은 주식 및 시장의 가격 변화 신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훌륭한 사업적 판단을 하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주식시장의 소용돌이치는, 전염성 강한 감정들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때, 그때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소음들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노력하면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미스터 마켓 개념을 마음속에 확실히 새기는 것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 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 로버트 해그스트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