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두바이 초콜릿'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시작된 독특한 초콜릿으로,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와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를 섞어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의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자신의 SNS에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3년 말부터 두바이 초콜릿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편의점 업계는 이를 빠르게 캐치해 관련 제품들을 출시했습니다. CU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초콜릿은 출시 첫날에만 20만 개의 초도 물량이 모두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으며, 이어 출시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도 출시 보름 만에 28만 개가 판매되면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CU는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맞춰 다양한 중동식 디저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사용한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은 출시 5분 만에 사전 예약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GS25와 이마트24도 두바이 초콜릿 관련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SNS의 영향력입니다. 마리아 베하라의 영상은 단순한 광고에 그치지 않고, 그 비주얼과 독특한 식감이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SNS를 통해 두바이 초콜릿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게 되었고, 이에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해 관련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정 제품이 급격히 인기를 끌었다가도 금세 열기가 식어버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은 '앰비슈머'라는 트렌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앰비슈머는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후순위에 있는 것에는 최대한 돈을 아끼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이들은 고가의 디저트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일상적인 식사에는 비용을 절약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와 같은 소비 패턴은 다른 트렌드 제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식 매운맛 요리인 '마라탕'이 한때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마라탕은 그 매운맛과 독특한 향으로 인해 한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특히 유튜브 먹방 콘텐츠에서 많이 다뤄지면서 열풍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라탕의 인기는 점차 시들해졌고, 현재는 과거와 같은 열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는 마라탕의 특유의 강렬한 맛이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요아정'이 있습니다.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 벌집, 생과일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디저트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이 디저트를 즐기는 영상을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요아정은 한때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사한 형태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그 열기가 점차 식어갔습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디토 소비'라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디토 소비는 특정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빠르게 뜨고 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도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실제로 두바이 초콜릿은 한때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열기가 점차 식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는 두바이에서 시작된 디저트가 국내 유통업계를 통해 재해석되고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유통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그 수명이 길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는 전략을 계속해서 펼쳐야 할 것입니다.
결국, 두바이 초콜릿의 열풍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이 열풍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젊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는 데 열광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유통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두바이 초콜릿 이후에도 또 다른 트렌드가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는 또 다른 소비 패턴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최근 두바이 초콜릿 이후로 새로운 트렌드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스웨덴 캔디'가 그 주인공입니다. 스웨덴 캔디는 틱톡과 같은 SNS 플랫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질감, 건강을 고려한 재료 등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스웨덴 캔디의 인기는 두바이 초콜릿과 유사한 경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한 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각종 디저트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캔디의 유행은 두바이 초콜릿 이후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 상품들이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의 빠른 전환은 유통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