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틀린 말 없고 중요한 인사이트들이 있는 책인데.. 그것들이 다 어디서 본 것들 이네요..

영화로 표현하자면 <다이하드>에서 깐죽거리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초인적이지 않고 평범한 주인공의 브루스 윌리스의 캐릭터를 그 이후에 수없이 오마주하며 만들어진 아류작 중 하나를 보는 기분입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류의 재태크 원론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다고 보면 안된다할 책은 아니고 나름 인사이트 있고 봐서 나쁠 것 없는 책입니다.

다만 한가지 위험하다면 레버리지의 위험성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그 전반적의 뉘앙스가 레버리지를 쉽게 이야기하는 맥락이 있습니다. 혹시나 이 책을 보면서 레버리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면, 나심 탈레브 책 같은거 이어서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딱히 밑줄친 부분이 없어서.. 적기가 좀 그런데..

기업 밸류에이션 퉁쳐서 하는건 쉽게 잘 적혀있다고 느꼈습니다. 어렵지 않게 쉽게 적혀있습니다.

간단하게 테슬라를 예시로 들었는데 대략적인 예상 차량판매대수와 매출, 순이익률 추정하고 26년 EPS 계산 하고 예상 PER 대입

할인율 구하고

할인율 = 무위험 이자율 + 기대수익률 로 그냥 퉁쳐서 구합니다. 기대수익률도 그냥 자기 임의로 정해버리던데.. ㅎ 무위험 이자율도 예상해서 정하고

그래서 만들어지 할인율이 24%, 테슬라 주가 555달러

{(미래가격 / 할인율) X 연수}

긁적긁적... 저도 테슬라 기업분석보고서 쓰면서 어차피 디테일해봐야 디테일하게 틀릴거니까 대충 퉁쳐서 밸류에이션 하자 하면서 했지만.. 책으로도 이렇게 적다니 좀 놀랬습니다.. 이럴 바에야 그냥 PEG로 하는게 낫겠다 싶은데 물론 PEG도 뒤에 적혀있긴 하지만 그것도 좀 너무 후려쳤네요..


그냥 한 번 훑어본다는 기분으로 보는 건 괜찮겠습니다만 좋은 투자관련 서적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