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투자에 쏟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투자를 하다 보면 아무리 투자를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라도 시행 착오는 항상 겪을 수 밖에 없다. 그 시행 착오를 겪을 동안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 배당주, 부동산을 통한 현금흐름 모두 자산에 기반한 현금 흐름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우리에게 믿을 건 우리의 노동소득이다. 일을 하면, 돈을 번다. 특히나 투자 경험이 적고 투자 시드도 별로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 불안정한 상태일 것이다. 이럴 때에 투자에 내가 가진 모든 시간과 자원을 쏟는다면 크게 불안정해진다.
그러니까 우리는 노동 소득을 포기할 수 없다.
다행히도 투자는 공부한 만큼 비례해서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부 하면 할수록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공부 방향이 되게 중요한 영역이다.
일단 처음에는 ETF를 통해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뭐가 뭔지 잘 모를 때엔 건초 더미 속의 바늘을 찾지 말고 건초 더미 자체를 사는 것이다. 그게 ETF의 효과이다. ETF 투자를 통해 한 기업에서 천재지변에 일어났을 경우 크게 손실을 입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면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그리고 여러 주식들을 어떤 테마로 묶은 하나의 묶음이다 보니까 각 산업의 흐름들도 잘 파악할 수 있다. ETF 내 구성 종목들을 보면 종목별로 공부도 가능하다.
한국 보다는 미국에 투자하자.
한국에 투자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일단 인구구조 떄문에 좋지 않다. 매번 역대급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같은 사회보장 시스템이 인구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게 무너지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생산 가능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인구 구조로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다. 하지만 이제는 인구 구조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건 부수적인 이유다. 진짜 이유는 자산 분배이다. 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을 분배해서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서로 상관성이 별로 없는 자산으로 분배하는 것이 안정성에 중요하다.
단순히 통장에 있는 돈, 갖고 있는 주식, 부동산만 자산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내 몸도 자산이다. 내 노동 소득도 하나의 자산으로 생각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 우리 노동소득은 일단 원화로 지급되고, 우리가 종사하고 있는 일들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
가령 우리나라에서 화장품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화장품 분야에 내 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랑 크게 다를 바 없다.
한국의 한 산업에 치중되어 있는 우리 자산 구성을 분배시킬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원화를 그렇게 벌어들이면 다른 국가,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 의료 쪽에 종사하고 있으니 일단 한국 내수 경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 의료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내가 벌어들인 돈은 대부분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 주식을 산다. 의료 쪽도 내가 친근하고 잘 아는 분야니까 투자하긴 하지만 일단 미국으로 분산시켰다는 것에 의의가 있고, 그 외 IT나 반도체, AR 관련주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산을 분배하여 여러 분야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것이다.
결론 : 미국 ETF를 사라.
결론은 일단 본업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투자를 하기 위해선 ETF가 최적의 투자 방식이며, 한국 보다는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자산 분배 입장에서 효율적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투자 성과는 예적금보다는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웬만한 투자자들은 ETF 를 통한 인덱스 펀드 투자 성과를 이길 수 없다.
투자는 투자자 본인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