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 증시는 7월 주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며 마감하였습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있지만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백악관 발표로 국제유가가 또다시 80 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 증시는 장 후반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013년 집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 = 0.01% 포인트) 떨어진 3.905%까지 떨어졌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떨어진 4.021%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에 '중동전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 80달러 돌파, 미국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최저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이란 보복 공격 임박. WTI 4.2%↑ 80달러 선 재돌파 [ 출처 : 이데일리 2024.08.13 김상윤 기자 ]
●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적극적인 투자를 막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는 점도 투심을 누르고 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64달러(3.3%) 오른 배럴당 82.30달러에 마감했다.
● 이란과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의 암살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공언을 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란 또는 대리인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날 밝혔다.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이 이날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역내 어떤 폭력 확산 혹은 이란 및 그 대리인에 의한 공격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미국 뉴욕 연은,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1년래 최저. 가계 소비 여력도 약화
● 뉴욕 연은에 따르면, 7월의 3년 후 인플레이션(연율) 전망은 2.3%로 6월(2.9%) 대비 하락하면서 집계가 시작된 13년 이후 최저. 1년 및 5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은 각각 3.0%, 2.8%로 전월비 보합.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연율 2%)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에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뒷받침
● 아울러 가계의 연체 가능성이 증사. 연체 가능성은 13.3%로 6월 대비 1%p 상승하며 20년 4월 이후 최고치. 특히 연 소득 5만 달러 이하 및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 소지자의 연체 가능성이 큰 폭 상승
●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유동성 자산은 21년 초까지 급격히 증가한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 특히 최근에는 팬데믹이 없었다고 가정한 경우보다 2% 적은 수준에 위치
● 그 이외의 가계(소득 하위 80%)의 경우 유동성 자산이 팬데믹 직후 급증하지 않았으며, 이에 현재 보유한 유동성 자산 역시 팬데믹이 없었다고 가정한 경우보다 13% 적은 수준. 또한 중저소득층 가계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빠르게 상승
● 전반적으로 가계의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신용 압박이 증가한다는 점은 향후 소비지출 둔화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사. 실제로 2/4분기 GDP에서 소비지출이 대체로 양호했으나 월별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점차 약화
2) 미국 최근 10개월 예산 적자, 전년비 6% 감소. 정부수입 증가 등에 기인
● 최근 10개월(작년 10월부터 금년 7월까지)의 예산적자는 1.52조 달러로 전년비 6% 적은 수준. 정부 수입 증가 등이 적자 축소에 기여. 그러나 이자비용은 전년비 32% 늘어난 9560억 달러로 여전히 예산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
3) 미국의 인플레이션 탈피, 양적완화 여파로 상당 기간 어려울 가능성
●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미국에서 유통되는 통화량(M2)과 연준의 포트폴리오 규모(약 8000 ~ 9000억 달러 수준)는 거의 1:1 비율 유지. 하지만 양적완화 도입 등으로 16년까지 해당 비율은 1:3 / (1.5조 달러) : (4.5조 달러)로 확대. 이후 팬데믹 극복을 위해 다시 통화정책 완화가 시행되면서 해당 규모는 21년 6.7조 달러로 증대
●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가 종료된 후에도 양적완화가 지속되면서 극심한 인플레이션 발생. 연준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22년부터 양적긴축에 나섰지만, 물가 논쟁은 지속. 현재에도 M2와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의 차이는 4.9조 달러에 육박. 이에 향후 수년 동안 인플레이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4) 미국 2/4 분기 기업이익, 전년 동기비 증가 예상하지만 일부 우려 요인도 존재
● 2/4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동기비 10.9%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는 21년 이후 최대폭 증가로, 기업 이익 전망 관련하여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시각이 많은 편. 다만 다음과 같은 5가지 주의할 점도 존재
● 첫째, 이익이 증가했지만 매출은 상대적으로 부진. 이는 이익이 비용 절감 및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는 의미. 둘째, 소비자들은 저가 상품을 선호하고, 비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삭감. 셋째, 명품 수요 둔화 등 고소득층의 소비가 약화. 넷째, 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 다섯째,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이 불투명
5) 미국 주택경기, 금리인하 전망에도 연내 회복 가능성은 낮은 편
●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내 주택경기의 회복 여부는 불확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가구들이 이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 아울러 통상적인 주택수요 증가 시기도 지나가고 있는 상황
● 물론 금리인하가 주택경기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소폭의 금리인하로는 큰 효과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정.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가 본격적으로 주택경기의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있는 시기는 주택부문 기업들이 경영 계획을 설정하고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내년 2월에 가능할 것으로 추정
6) 모건 스탠리, 향후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은 주가 상승을 제한
● Michael Wilson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 불확실성 및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 등으로 향후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평가. 다만 Goldman Sachs는 8월 말 주가 매도세 약화 등으로 저가매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
7) 미국 백악관, 이란은 조만간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가능성. 전략 잠수함 중동에 배치
● 존 커비 백악관 보좌관은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며 우려 표명. 다만 영국 등 주요 동맹국과의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아울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중동에 전략 잠수함을 배치한다고 발표.
8) ECB 설문조사, 내년 말까지 6회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전망
●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총 6회 (매 분기마다 1회의 0.25%p 인하)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이전 조사에서는 26년 2/4분기가 되어야 6회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기대
9) 일본은행 전 정책위원,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은 어려울 전망
● 마코토 사쿠라이 전 위원은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 등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어렵다고 언급. 아울러 경제 성장의 가파른 회복 가능성도 낮다고 진단. 한편 금리인상은 빨라야 내년 3월에나 가능하다고 첨언
10)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종료 여부 불확실 등으로 투자자들의 우려 지속
●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증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여타 일부 자산은 매도세가 급증. 최근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화되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의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해 이에 대한 청산 우려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황
● 일각에서는 전 세계 통화 캐리 트레이드의 3/4가 청산되었고, 현재는 시장이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평가. 반면 또 다른 일부에서는 향후 추가적인 청산이 진행되면서 엔화가 달러당 100엔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는 등 엔화 가치 상승과 변동성 확대의 지속 가능성도 제기
지금까지 '중동전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 80달러 돌파, 미국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최저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의 경제 및 정치적 리스크에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요소들이 산재해 있네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물가지표 및 소매판매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를 빗나가면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에 투자 시장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하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