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진으로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도 모두 빠르게 해제되었는데요.

하지만 해당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내려지지 않던 대지진 주의보가 일본 기상청을 통해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이 발표로 인하여 일본 자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SNS을 통해 '지진운'(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난다는 형태가 특이한 구름) 사진과 함께 특정 일시에 지진에 일어날 것이라는 예고하는 글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확인되지 않은 거짓 정보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은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자국내의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또한 경제 및 금융시장, 특히 환율과 주식 시장에 큰 변동성을 줄 수 있기에 투자자들은 확인되지 거짓 정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만에 하나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정학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에

관련하여 '일본 대지진 발생 가능성 증가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슈

8월 8일 (목)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향후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일본 기상청이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처음 발표하는 등 대지진 우려 고조


* 난카이 해곡 : 일본 중부와 서부 지역을 따라 위치한 대규모 해구로, 인구 및 GDP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오사카, 나고야, 도쿄 일부 등 대도시가 위치

● 8월 8일 오후 4시 42분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0.5m의 쓰나미가 관측되었으며,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서 총 12명의 부상이 발생했고 가옥 2채가 파손되었다고 일본 내각부가 발표

●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하고 향후 1주일간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




● 지진 주의 발표로 인해 1주일간 일본 철도회사들은 운행 최고 속도를 일부 감속해 운전할 예정이며, 일부 구간은 지녕 운행이 예상된다고 발표


2. 과거 영향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시 지진과 쓰나미 발생으로 인해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주식 및 환율에 큰 변동성이 발생하였으나 글로벌 영향은 제한적


● 지진 발생으로 인한 공포로 주식시장에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니케이지수는 3월 14일 -6.2%, 3월 15일 -10.6%을 기록하였으며,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의 경우 주가가 최대 -65%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악영향




● 환율의 경우 일본 기업들이 자산을 본국으로 송환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76.25까지 하락하여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

●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일부 충격을 주었으나, 당시 미국 경제가 비교적 강한 회복세에 있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잠시 하락한 후 안정화되었고, 미 달러는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그 충격을 완화




● 이후 일본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출과 일본은행의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으로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고 경기가 회복



3. 전망

금번의 경우 '지진 임시 정보' 발표를 이례적으로 처음 발표함에 따라 실제 대지진 발생 시, 일본 내 소비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진 발생 시 과거 동일본 대지진과 마찬가지로 GDP 등 일본 경제 및 글로벌 제조업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 발생 우려


● 동 발표에서 비상식량 및 재난 구호물품 키트를 재정비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생수, 라면 등 생필품들의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일본 아마존에서는 재난 키트에 대한 주문 폭주로 인해 상당 제품이 품절인 상태

● 특히 일본 최대 명절 연휴는 '오봉(8월 15일)'을 앞두고 귀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며, 여행 및 쇼핑에 대한 수요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

● 과거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공포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심리지수가 급격히 하락해 11년 4월 33.1을 기록하며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하였으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에 진입

● 또한 난카이 해곡에 영향을 받은 지역에는 자동차, 전자 및 반도체, 화학 및 제약 산업 등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히 중요한 산업 단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규모 지진 발생 시 전 세계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




4. 시사점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 내 엔화 및 일본 경제가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 발생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발생할 우려


● 동일본 대지진과 달리 미국의 경기가 둔화 우려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를 시장이 심각하게 받아들일 가능성

● 또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긴축 사이클로 전환한 일본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완화정책으로 급선회할 가능성 등은 금융시장 내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킬 소지


지금까지 '난카이 해곡, 일본 대지진 발생 가능성 증가 및 거짓 정보 확산에 환율 및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되도록 일본 난카이 대지진 발생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지만 만일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입니다.

특히나 엔화 관련 환율의 변동성을 커질 것이며, 대지진 복구를 위한 엔화 유동성이 증가함으로 인한 글로벌 환율 시장에 큰 타격이 발생할 것입니다.

지금 SNS를 통해 난카이 대지진 징조라는 거짓정보들의 확산은 일본 자국민의 불안, 투자심리 위축 및 공포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기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