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든 국내주식이든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실적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실적과 무관한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은 언제나 ‘괴리’가 발생합니다. 기업은 그대로인데 주가만 폭락하기도 하고, 폭등하기도 합니다.

그런 변동성을 보면서 감정적으로 행동할 것이 아니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보통 주가가 하락하면 공포 심리에 휘둘리고, 주가가 상승하면 탐욕 심리에 휘둘리게 됩니다.

경험이 쌓이면 공포와 탐욕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냉정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되지만, 경험이 적을 때는 공포와 탐욕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죠.






대공황, 제 1,2차 세계대전, 3고(실업률, 금리, 물가)로 인한 폭락, 블랙 먼데이, 닷컴버블, 금융 위기, 코로나 등 과거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100%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공포와 탐욕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데, 주식을 보유한 상황에서 공포와 탐욕을 제대로 느껴봐야 공포에 매수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탐욕에 매도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공포에 매수하는 것, 탐욕에 매도하는 것을 경험해봐야 다음 공포와 탐욕에서도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포는 단순하게 주가만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악재, 주변 사람들의 심리, 언론의 공격으로 인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을 무시하고 오직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면서 매수한다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죠. 

2020년의 코로나,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를 생각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을 크게 하락할 것이고, 이것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야죠.



탐욕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 사람들도, 언론도, X에서도, 나 스스로도 기분이 좋고 계좌를 계속 보고싶고, 계속 ‘가즈아’를 외치고, 목표주가를 올리고,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등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질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곧 시장이 조정을 받거나, 폭락한다는 뜻이죠.

장기투자자는 그냥 관망하면 되고, 일부 현금화를 통해 다음 시장 하락을 기다리는 전략도 좋습니다. 정답은 없기에 스스로 경험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저는 장기투자자이므로, 기본적으로 공포에 매수는 쉬우나 탐욕에 매도는 어렵습니다. 매도는 세금 문제도 있고, 더 올라서 하락한 가격에 내가 매도한 가격보다 높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은 절대 알 수가 없죠.

그래도 일정비율 현금을 보유하며 공포의 순간이 오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누구나 탐욕에 빠진 순간엔 냉정하게 현금 비율을 올려 더 싼 자산이 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공포를 그냥 눈뜨고 지나가는 것만큼 아쉬운 것도 없으니까요.

평소에는 다양한 기업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그 기업들 중에 폭락하여 저평가된 주식은 매수하고, 고평가된 주식은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피터린치의 방법입니다.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실력은 제자리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