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 및 바이오 시밀러 연구개발 기업인 알테오젠의 주가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8월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68% 상승한 30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기술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테오젠은 기존 정맥주사 방식의 바이오 의약품을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머크사의 키트루다DC 임상 실패 이후, 알테오젠의 독자적인 피하주사 제형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테오젠의 주요 기술 중 하나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기술로,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업체들과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알테오젠의 자체 개발 제품인 ALT-BB4인 테르가제주는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플랫폼 기업으로서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형 성장호르몬인 'ALT-P1'의 임상 2상 시험에 대해 인도의 의약품 허가기관인 DCGI(Drug Controller General of India)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은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LT-P1은 알테오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NexP™이 사용된 품목으로, 기존 성장호르몬 치료제를 주 1회 투약하도록 개선한 바이오베터로 개발 중입니다.
알테오젠은 2019년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에 ALT-P1을 기술수출한 바 있으며, 이번 임상시험은 해당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고 알테오젠이 ALT-P1의 생산 및 임상시험 운영을 위임받아 진행됩니다. 이번 임상은 인도에서 60명의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PGH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기 다른 용량의 ALT-P1을 기존 치료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알테오젠은 지난 7월 30일 산도즈와 2022년에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산도즈와의 이번 재계약으로 인해 알테오젠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엄민용 연구원은 "이번 재계약에서 최소 4~5개 품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약 8000억 원에서 1조 원 규모의 마일스톤과 로열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37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습니다.
알테오젠은 2020년 ALT-B4를 머크에 총 4조6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으며, 지난 2월 이를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알테오젠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도 다양한 호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산도즈와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및 이를 사용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은 알테오젠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5일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인 테르가제가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 산하 국가약품심사평가센터(CDE)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 신청 자료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월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오른 31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한때 32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6조8000억 원으로,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4년 공모 당시 1451억 원에서 약 10년 사이에 100배 이상 증가한 16조9544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이와 같은 주가 상승세는 알테오젠의 기술수출 계약, 품목 허가 등 잇따른 호재와 관련이 깊습니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플랫폼 기업으로, 정맥주사제형 치료제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바꾸는 Hybrozyme™(하이브로자임)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약물의 체내 지속성을 늘리는 NexP™(넥스피) 플랫폼, 항체의 원하는 부위에 링커를 붙일 수 있는 ADC Conjugation 플랫폼 NexMab™(넥스맙)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다양한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기술수출 및 시판 허가를 통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알테오젠의 앞으로의 행보는 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