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을 1년간 투자하면 3.8억원으로 돌려준다고 하면 아마 95% 이상의 사람은 지금 당장 투자하겠다고 할 것이다.

은행에서 원금의 37배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 샤넬 오픈런, 임영웅 콘서트 예매보다 몇 백배는 더 긴 대기줄이 생길 것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수치다.

1년만 투자하면 38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니?

실제로 그런 상품은 나올 가능성이 0%이지만, 지금부터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한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소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이번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하루 1% 복리의 힘이다.

노력, 열정, 꾸준함과 같은 정성적인 내용보다 돈으로 표현하는 것이 훨씬 직관적으로 와닿을 것이기 때문에 1% 복리의 힘을 돈과 시간의 관점에서 설명해보겠다.




돈으로 설명하는 것이 직관적일테니 예시를 돈의 관점에서 먼저 풀어보겠다.

처음 1원을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하고 1년뒤의 금액을 계산해보자.

여기서 전제조건은 1년동안 단 하루도 잃지 않고 딱 1%씩만 자산이 불어난다는 가정 하에 계산해본다.

1일차 = 1.01

2일차 = (1.01)*(1.01)

3일차 = (1.01)*(1.01)*(1.01)


하루에 딱 1%씩만 자산이 증가해도 1년 뒤면 원금의 37.78배에 해당하는 자산이 형성된다.

만약 처음 자본이 1,000만원이었다면 1년 뒤는 약 3.8억원이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를 똑같이 1년 더 반복하면 천만원이라는 돈은 불과 2년만에 약 143억원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게 바로 복리의 힘이다.

워렌버핏은 세상에서 복리의 힘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그는 "돈을 잃지 않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불려나가는 것에 집중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투자 제 1원칙과 2원칙을 위와 같이 규정했을 것이다.

워렌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대략 20% 정도라고 한다.

매년 잃지 않고, 20%의 자산 증식을 꾸준히 이뤄간다면 워렌버핏과 같은 부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사실 신도 못할 수도 있다.

1%씩 자산 증식을 매일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미 지구를 사고도 남았을 것이다.



사실 지금부터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의 관점에서 1% 복리의 힘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에게 하루 24시간, 공평하게 144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평균 7시간의 수면 시간이라 가정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활동 가능 시간은 하루 약 1,000분 내외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1,000분에 대해서 1% 정도만 온전하게 우리를 성장시키는데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자.

1,000분 중 1%라면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되겠다.

이 10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갈리게 될 수 있다.

1년 뒤 지금보다 37배 성장하고 싶다면, 하루에 딱 10분만 어제보다 나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떤 영역이든 자기가 나아지고 싶은 방향으로, 하루에 어제보다 딱 10분만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에 10분이라는 사소한 변화가 1년간 쌓이면 어떻게 변하게 될까?

아마 너무나 명료하게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년간 어제보다 10분씩 나은 사람이 된다면 37배, 아니 그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수도 있다.

하루에 단 10분도 자신을 위해 투자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몇 일 정도는 나아지기 위해 투자할 것이다.

하지만 차이는 여기서 발생한다.

처음 몇 일, 몇 달간 꾸준히 실천했지만, 인생에 그 어떠한 변화도 없는 것은 순간이 올 때 포기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단 하나다.

"어제보다 분명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

매일 1%씩 증가할 때 1원이 2배가 되는 순간은 70일이 지나고 나서야 시작된다.

변화를 느끼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기하 급수적으로 체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