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는 자사의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가 일본 연재 6개월 만에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 웹툰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최대 웹코믹 플랫폼 메챠코믹을 통해 독점 공개되었으며, 연재 30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한 이후 연재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상수리나무 아래'는 지난 5월 메챠코믹에서 최초로 단독 지상파 TV 광고가 공개되며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디의 배기식 대표이사는 "리디의 대표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가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대작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경쟁력 있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리디는 국내 전자책 시장 대중화에 앞장서며 성장해 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K콘텐츠 전도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리디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리디는 2020년 웹툰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했으나, 이후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빠르게 시장 내 입지를 넓혔습니다. 리디는 웹소설과 웹툰 등 신규 콘텐츠를 서비스하면서 빠르게 성장하여 2020년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창업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뒤에는 웹툰 작가들이 직면한 고충도 존재합니다. 웹툰은 독자들에게 손쉽게 소비되는 콘텐츠이지만, 작가들은 매주 정해진 분량의 컷을 그려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극심한 작업량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기작의 경우 최소 65컷 이상의 작업이 요구되며,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또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 작가들이 많아 문제가 심각합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연재 주기를 조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작가들이 건강하게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리디는 일본과 북미, 유럽 시장에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만화 본토인 일본에서는 픽코마, 라인망가, 메챠코믹 등 현지 웹툰 플랫폼과 협력하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플랫폼과의 경쟁보다는 상생을 택해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대표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가 일본에서 큰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웹툰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지상파 TV 광고까지 공개되었으며, 도쿄 주요 지하철역에서 남주인공 '리프탄'의 응원 광고가 펼쳐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편, 리디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구독형 웹툰 서비스 '만타'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020년 북미 시장에 만타를 출시하며 글로벌 확장에 나선 리디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여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만타의 대표작인 '상수리나무 아래'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섰고, 동명의 원작 웹소설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 최대 출판사인 펭귄 랜덤 하우스와의 영문 출판 계약을 체결하여 올해 북미에서 종이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입니다.


또한, 만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른 웹툰들도 글로벌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미국 3대 만화 시상식 중 하나인 '링고 어워즈'에서도 후보로 오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리디는 앞으로도 인기 웹툰을 현지화하여 만타에 공개하는 동시에 현지 IP 발굴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글로벌 누적 조회 수 약 7억 회를 기록 중인 '렛츠 플레이'의 작가와 협력하여 신작 웹툰을 만타에서 독점 공개할 예정입니다.


리디는 웹툰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리디의 작품들은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 시상식에서도 후보에 오르며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리디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웹툰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작가들이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리디와 같은 플랫폼들은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작가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