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2024년 2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의무로 인한 단체 활동 부재와 '민희진 사태'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하이브는 2024년 2분기에 연결 기준 6405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으로 총 1조14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회사 측은 "BTS 단체 활동이 부재했음에도 달성한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하이브의 이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4% 하락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는 '신사업 본격 론칭에 따른 초기 비용 집행'과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가 꼽혔습니다. 구체적으로 4월 2일 서비스 시작한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의 초기 마케팅 비용, 6월 오픈한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 하이브 라틴법인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등이 반영됐습니다.
하이브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티스트의 국내외 활동이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에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사업 부문에서 4239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음반원 매출액은 2분기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상반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은 총 1500만장 이상으로, 국내 앨범 판매량의 34%에 달했습니다. 음반뿐만 아니라 음원 부문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K-팝 상위 10곡 중 8곡이 하이브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에 '빌보드 핫100'에 5곡을 입성시키고, '빌보드 200'에는 총 12개의 앨범을 차트에 진입시켰습니다. 일본 오리콘 차트 상반기 앨범 랭킹에도 총 5팀이 포함되었습니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핵심 성과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 평균 위버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 분기 대비 4% 성장한 약 960만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BTS 진의 전역한 6월에는 MAU가 1000만을 돌파했습니다. 위버스 과금 사용자당 평균 결제금액(ARPPU) 역시 상승했으며, 이번 분기 위버스에서 발생한 총 결제금액은 서비스 론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는 올해 하반기에 BTS 진의 솔로 앨범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븐틴은 새로운 앨범과 한국, 미국, 일본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진행합니다.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더 시티'로 개최되는 자카르타 공연과 일본 2개 도시에서의 앵콜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르세라핌은 오는 30일 미니 4집 'CRAZY'로 컴백할 계획입니다.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을 신설하고, 미국·일본·라틴 현지화 그룹 배출 계획, 4분기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론칭, 게임 부문 강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하이브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새로운 위버스 멤버십 서비스는 팬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화 그룹, 게임, 인공지능(AI) 사업은 긴 호흡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이브IM은 8000만달러(약 109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메이커스 펀드'가 주도했으며, 'IMM인베스트먼트'와 모회사 '하이브' 등이 참여했습니다. 하이브IM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투자금은 퍼블리싱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게임 개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하이브IM은 '리듬하이브'와 BTS가 제작에 참여한 '인더섬 with BTS'를 선보이며 게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마코빌의 '오즈 리라이트'와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게임 퍼블리싱 포트폴리오도 빠르게 확장했습니다. 하이브IM은 모회사 하이브와 함께 '아쿠아트리'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던전 스토커즈'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3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글로벌 게임 산업 내에서 하이브IM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메이커스 펀드'의 창립 파트너인 제이 치는 "하이브IM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이브IM은 하이브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계를 확장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 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습니다.
슈가는 입장문을 통해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며 사과했습니다.
하이브의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에도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한 달 평균 -13.17%, 1년 평균 -36.99%로 지속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진한 실적과 어도어 이슈의 영향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으나, 하반기에는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 이익 체력을 증명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다만, 이러한 예측은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 입건 소식 이전의 예측이기에 하이브의 주가 전망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하이브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신사업 확장과 아티스트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