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3대 지수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과민반응, 이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였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시장의 평가와 함께 추세 전환 또는 안도랠리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네요.



기술주 중심으로 큰 하락을 보였던 매그니피센트 7 종목 또한 이날 일제히 상승하였는데요. 다만 알파벳과 애플은 조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반독점 소송에 패하면서 검색시장의 지위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애플은 워런 버핏의 보유 지분 50%를 매각했다는 발표에 하락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01. 사흘 급락세 벗어나...장초반 상승폭은 일부 반납 [출처 : 이데일리 2024. 08.07 김상윤 기자 ]



● 뉴욕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자 사흘 연속 급락 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 경기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 지표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날 낙폭을 상당수 줄였고, 이날 반등도 성공했다.


● 다만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시작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이제 시작에 불과한 터라 앞으로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만약 9월 빅컷(50bp 인하)에 나선다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는 보다 급격히 줄어들 수 있어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작용한 듯 시장은 장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마감했다.


●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계속 풀리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변동성이 계속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지만 성장에 대한 공포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리톨츠 자산 관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캘리 콕스는 시장이 ‘성장 공포’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5~10% 조정을 예상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는 성장 공포를 겪고 있다.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망가지지 않은 만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국 경기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크 크리이그 존슨은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향하고 있는지는 충분치 않다"며 "안도랠리 이상이라고 말하긴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 골드만 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피터 오펜하이머도 "이번 조정은 안정화하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이라며 "주식시장이 오랜 기간 하락이 없었던 만큼 건전하고 어느 정도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봐야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고르지 못한 환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JP 모건은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 장세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조정의 끝은 아니라는 분석했다. JP 모건의 크로스에셋 전략 헤드 토마스 사로펙은 “시장의 바닥을 구성하는 요인들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며 “시장이 반등하기 위한 펀더멘털, 기술적 요인이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에 주가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 금융 동향 [출처 : 국제금융센터]

1) 미국 2/4분기 가계부채, 전년동기비 증가. 연체율은 대체로 안정적

● 뉴욕 연은에 따르면, 2/4분기 가계부채는 17.8조 달러로 전년동기비 0.6% 증가.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여 3.7조 달러 늘어난 수준. 전반적인 연체율은 3.2%를 기록하여 전년동기비 보합을 기록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4.7%) 비교할 경우 개선된 것으로 확인

● 세부항목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12.52조 달러로 0.77조 달러 증가했지만, 이는 고금리 여건 등으로 이전에 비해 증가율이 낮은 편. 신용카드 대출은 270억 달러 증가한 1.14조 달러이고, 연체율은 9.1%로 13년 만에 최고치 기록. 다만 이는 저소득층 중심으로 높아졌으며 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

●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 여파를 고려한다면 전반적인 가계부채 및 연체율 수준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 아울러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가계의 부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

●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노동시장 냉각이 가시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 또한 경기하강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도 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



2) 연준의 통화정책, 통화주의자들의 경기침체 경고를 경청할 필요

● 7월 제조업 및 고용 관련 일부 부진한 지표가 발표되고, '샴의 법칙'이 발동하면서 경기침체 논란이 본격화. 한편, 통화주의자들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금년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경고. 특히 22~24년까지의 과도한 통화량 억제가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 실제로 최근의 실질 M2통화량은 22년 7월보다 적은 수준

● 연준은 총 4회의 양적긴축을 시행했는데 이 가운데 1회는 대공황을 야기했고, 나머지 3번 역시 모두 경기침체로 연결. 연준은 금리인하가 실제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됨을 인지하고, 통화주의자들의 주장을 유념할 필요



3)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 이전과 비교하여 경미하고 짧을 것으로 예상

● 최근 01년과 08년에 발생했던 경기침체의 재현 가능성이 제기. 경기침체의 수준은 상황, 원인, 정책 대응 등 3개 요인에 의해 결정. 첫째, 현재 경제 여건은 좋은 편.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상환 부담이 이전보다 적으며, 기업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08년 이후 최저. 이는 주요 경제주체의 회복력이 양호하다는 의미

● 둘째, 경기침체의 원인을 과도한 AI 기대로 인하 금융시장 과열로 가정한다면, 이는 08년도 보다는 01년에 발생한 형태의 경기침체로 비교적 경미하고 짧을 것으로 추정. 마지막으로, 트럼프와 해리스 대선 후보인 모두 확장적 재정정책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4) 연준의 통화정책,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조치는 불필요

●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며, 이에 최선의 대응책이 무엇인지 고려할 시점.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 50bp 이상의 큰 폭 금리인하, 혹은 긴급 회의를 통한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

● 하지만 연준은 이러한 조치들보다는 경기와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 또한 파월 의장은 잭슨 홀 미팅 등에서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이 가능.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연준은 시장 기대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위험 요인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 방법 모색이 요구



5) 미국 6월 무역수지 적자, 전월비 감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출 증가에 기인

● 6월 무역수지는 731억 달러 적자로 전월비 2.5% 감소. 수출은 2,659억 달러로 1.5% 늘어난 반면 수입은 3,390억 달러로 증가율이 0.6% 불과.

● 수출은 자본재 및 항공기 부문이 호조를 나타냈고, 수입은 소비재 부문에서 큰 폭 증가



6) UBS,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50% 가량 완화. 추가 청산 지속될 전망

● James Malcolm 스트래티지스트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50%가량 완료되었고, 향후 나머지 50%의 청산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 달러화-엔화 캐리 트레이드 규모는 5000억 달러에서 정점을 지났고, 최근 2000억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추산

● 한편 BofA의 Michael Hartnett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경기 불안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



7) 엔 캐리 트레이드, 수조 달러의 규모로 청산 과정에서 미국 증시에 영향

● 7월 초 이후 엔화 가치가 11% 급등한 반면 나스닥100 지수는 13% 하락. 이는 엔화 환율과 미국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시사.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미국 주가 하락이 현실화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규모에 관심 증가



● 통화 거래의 특성 때문에 엔 캐리 트레이드의 정확한 규모 파악은 불가능. 다만 3월 일본계 은행의 해외 대출은 1조 달러에 달했으며 1/4분기 일본 투자자의 해외 순투자는 3.4조 달러에 달한 것을 감안할 경우 수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이에 향후 청산이 늘어날 경우 미국 증시의 주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소지



8) 유로존 6월 소매판매, 전월비 감소. 독일 6월 공장 수주는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

● 유로존 6월 소매판매는 5월에 비해 0.3% 감소. 최근의 실질소득 증가 및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상대적으로 부진. 다만 하반기에는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으로 소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


● 한편 독일의 6월 공장 수주는 전월비 3.9% 증가했고, 이는 독일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의 호조 등에 기인. 이에 일부에서는 공장 수주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평가



9) 중국 국무원, 국가 전력 시스템 개편할 방침. 신재생 에너지 부문 확대할 계획

● 국가 전력 시스템 개편을 위한 3년 계획을 공개. 이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을 늘려 탄소 배출 축소를 추진. 아울러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전력망 개선도 촉진할 전망


지금까지 '미국 2분기 가계부채 증가, 6월 무역수지 적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미국 증시가 비록 반등에 성공하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까지 차갑기만 합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좀 과하기도 했지만, 그 만큼 시장은 그동안의 주식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빠르기 진행될 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관련하여 주식 시장에 리스크도 아직 남아 있기에 시장의 섣부른 판단보다는 좀 더 보수적인 대응으로 접근하는 것 또한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