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으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 편의점 브랜드가 국내에 상표권을 출원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부에서 브랜드 관리 목적이라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2024년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유명 편의점 브랜드 로손이 지난달 국내에 브랜드 상표권을 등록하기 위해 심사 대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SNS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본 직수입 매장처럼 할 것 아니면 의미가 없다", "한국 제품보다 일본 제품이 들어와야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진짜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일본 여행 갈 필요 없다"라는 긍정적인 기대감도 보였습니다.
편의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특화 제품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특정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제품을 찾으며, 이는 매출을 견인하기도 합니다. 로손이 국내에 다시 입점할 경우,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특화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신규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국의 편의점 개수는 5만5200개 이상으로 인구 950명당 1개꼴로 매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편의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국내 주요 편의점 브랜드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CU는 지난해 1만7762개의 점포로 점포 수 1위를 기록했으며, GS25는 매출 8조2456억원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기업의 매출이 8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에는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과의 통합을 완료하고 점유율 확보를 다짐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1만313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해 시장의 한계성을 느낀 업계에서는 더 이상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레드오션 속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손이 한국에 들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로손과 더불어 지난 5월 말에는 '가부시키가이샤(주식회사) 훼미리마트'가 국내 특허청에 '훼미리마트' 상호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훼미리마트는 1990년 보광그룹과 라이선스 제휴를 맺고 국내에 첫 상륙했지만, 2012년 보광그룹이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면서 국내에 입점한 훼미리마트는 전부 CU로 바뀌었습니다. 보광훼미리마트 역시 법인명을 BGF리테일로 변경하면서 독자적인 편의점 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
로손 역시 1989년 태인샤니그룹(현 SPC그룹) 계열사 태인유통을 통해 광화문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1992년에는 100호점까지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코오롱에 인수된 이후 롯데그룹을 거쳐 현재의 세븐일레븐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로손은 2014년 국내에서 상표 출원을 한 바 있는데, 존속기간이 10년인 점을 고려했을 때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재등록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상표권을 등록한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상황에서 국내에 입점한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3대 편의점 중 하나인 로손은 최근 한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침체된 일본 편의점 시장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과 함께, 통상적인 브랜드 관리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편의점 로손은 과거 국내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1989년 태인유통이 로손을 운영했으며, 이후 코오롱에 넘어갔다가 2000년 세븐일레븐이 점포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 로손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일본 편의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더 이상의 출점이 어려워 해외 시장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내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재팬, 로손, 훼미리마트 등 대형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인구수는 줄고 인건비는 상승하는 등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며 점포 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반면 국내 편의점 시장은 매년 신규 점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규 브랜드 출점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킴스편의점' 브랜드명을 등록하고 편의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 역시 상위 4개 편의점 브랜드의 시장 장악력이 높아지고 있어 후발 주자의 추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로손의 상표권 등록은 단순 브랜드 관리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본인 브랜드가 잘못 사용됐을 경우를 막기 위해 등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로손은 2014년에도 국내에서 상표 출원을 한 바 있습니다. 상표권 존속기간이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재등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 편의점 '훼미리마트'도 지난 5월 국내에 상호를 출원한 바 있습니다. 훼미리마트는 1990년 보광그룹과 라이선스 제휴를 맺고 국내에 1호점을 선보였으나, 2012년 보광그룹이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한 후 독자적인 편의점 브랜드 'CU'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서는 훼미리마트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로손의 최근 움직임은 일본 편의점 업계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 업계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로손은 통신 대기업 KDDI와 협력해 디지털 기술과 편의점 체인망의 장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합니다. 2025년에는 메타버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편의점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편의점 업계의 미래가 기술 혁신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편의점 업계는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으며, 인구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로손의 한국 상표권 등록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의 편의점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다양한 상품 기획력과 마케팅 경쟁력으로 일본과는 다른 분위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본 편의점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포화 상태인 편의점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기존의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